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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얘기

2020년 대한민국 인구감소 원년

by 자작나무숲 2021. 1. 3.

 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했다. 반면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가구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가 3일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0년 12월 31일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모두 5182만 9023명으로 전년 대비 2만 838명(0.04%) 줄었다.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았던 것이 주민등록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주원인이었다. 지난해 출생자는 27만 5815명으로 전년 대비 10.65%(3만 2882명)나 떨어졌다. 반면 사망자는 30만 7764명으로 전년 대비 3.10%(9269명) 늘었다.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40·50대가 전체의 32.7%를 차지했고 60대 이상은 24.0%인 반면 10대 이하는 16.9%에 그쳤다.

 1인 가구와 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가구수 자체는 2309만 3108가구로 전년 대비 61만 1642가구(2.72%)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인 가구 역시 전년보다 57만 4741가구(6.77%) 늘어난 906만 3362가구로 역대 최대였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39.2%나 됐다. 거기다 2인 가구까지 더하면 전체 가구의 62.6%로 절반을 훌쩍 넘는다. 반면 4인 이상 가구 비중은 20.0%로 떨어졌다. 평균 가구원도 2.24명으로 사상 최저치였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도 가속화하는 추세다. 지난해 17개 지방자치단체 중 인구가 늘어난 곳은 경기(18만 7348명), 세종(1만 5256명), 제주(3646명), 강원(1338명), 충북(830명) 등 5곳뿐이었고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12곳은 인구가 줄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인구는 2603만 8307명으로 전체 인구의 50.2%를 차지했다.

 서승우 행안부 지방행정정책관은 “2020년은 인구 감소 시작, 1·2인 가구의 폭발적 증가, 최저 출생자 수 등으로 사회경제 전반에 걸친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져 준다”며 “지난해를 기점으로 각 분야 정책 방향을 새롭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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