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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사해/순회특파원(2011)

[6주간 9개국 주유기(10)] 노르웨이 오슬로

by 자작나무숲 2012. 7. 30.

1. 노르웨이 가는 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중간에 네덜란드에서 내렸다. 곧바로 비행기를 갈아타고 노르웨이로 향하는 길에 사진을 몇장 찍어봤다. 히딩크 감독이 북한산 산행하는 날에 '등산'이 뭔지를 모르고 구두신고 왔다는 웃지 못할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과연 네덜란드는 온통 평지였다. 그리도 중간 중간 보이는 호수들. 

비행기를 탄 시간은 2011년 6월23일 아침 8시였다. 새벽같이 일어나 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갈아타고 시내 남쪽 끝에서 북쪽 끝에 있는 공항으로 가야 했다. 목요일 아침인데도 새벽 지하철에는 밤새 술마시고 노래하고 놀고 집에 가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았다. "재정위기" 분위기는 전혀 늘낄 수 없었다. 적어도 당시엔 그랬다. 





2. 오슬로는 항구다

6월23일 오후 한 시 반 쯤 오슬로 공항에 도착했다. 오슬로 중앙역으로 이어지는 직행열차를 타고 오슬로 시내에 도착. 오슬로에서 가장 먼저 놀란 건 자정이 되도록 어두워지질 않는다는 것이겠다. 그리고는 잠깐 어두워졌다가 새벽 서너시면 다시 밝다. 참 적응 안된다.  

오슬로에서 지낸 시간은 3박4일밖에 안된다. 목요일은 숙소에 짐 풀자마자 장하준 교수와 전화 인터뷰를 하고 나니 저녁먹을 시간이 돼 버렸다. 토요일은 몸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하루 종일 잠만 잤다. 그리고 일요일은 오후 4시45분 비행기를 타야했다. 오슬로를 둘러볼 기회는 사실상 금요일밖에 없었다. 시간이 너무 짧았다. 시내 중심가를 두세시간 걸어본게 전부나 다름없다. 거기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인터뷰를 완전히 망쳐버린 뒤라 기분도 참 안좋았다. 

분을 삭이느라 오슬로 항구 쪽을 이리저리 둘러봤다. 오슬로 포구에 정박한 유람선, 오래된 옛 요새, 등을 둘러봤다. 항구도시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요새는 요즘은 국방부에서 사용하고 있었다. 옛 요새 한켠에는 루스벨트 동상이 있는게 특이해 보였다. 노르웨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침공을 받았는데 루스벨트가 노르웨이에 끼친 공로를 기리는 의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3. 오페라하우스 지붕위에서 바라본 오슬로

오슬로 시내... 전차... 고즈넉한 시내 모습. 딱 내 취향인 '예산 호텔'... 그리고 오페라 하우스. 오슬로에서 내 눈을 사로잡은 건 오페라하우스였다. 바다를 매립해 지은 이 건물은 비스듬한 건물을 따라 건물 꼭대기까지 걸어 올라갈 수 있다. 거기서는 오슬로 앞바다가, 오슬로 항구가 한 눈에 다 보인다. 오슬로 사람들이 바라보는 바다는 아름다웠다. 너무나 짧은 오슬로 방문길에서 이거라도 본 걸로 위안을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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