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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얘기/기록관리.정보공개

전진한 소장이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강연한 까닭은

by 자작나무숲 2012. 3. 14.


 100명이 넘는 서울시 소속 팀장급들이 13일 정보공개를 주제로 한 외부인사 강연을 들었다. 서울시 공무원들이 가장 껄끄럽게 생각하는 시민단체 인사로 꼽히는 전진한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소장이 강사를 맡았다. 정보공개를 주제로 해마다 수십곳이 넘는 정부기관에서 강연을 하는 전 소장 역시 서울시에서 강연하긴 생전 처음이었다. 

 전 소장은 구수한 입담을 섞어 정보공개가 왜 필요하고 어떤 혜택을 주는지 개인사를 섞어 설명했다. 그는 “과거 영국 성당에선 미사를 할때 영어가 아니라 본인도 잘 모르는 라틴어로 두세시간씩 설교를 하곤 했다.”면서 “성직자, 전문가, 관료들이 틀어쥔 정보를 시민들도 알 수 있도록 하는게 바로 정보공개운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보공개가 확대되면 시 공무원들 역시 혜택을 보게 된다.”면서 “시민들이 제왕절개 시술 현황이나 항생제 처방 현황을 알게 된게 바로 정보공개청구를 통해서였다.”고 강조했다. 
 
 전 소장은 “시민들이 가장 보기 쉬운 방식으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공개하는 것이 바로 앞으로 정부가 지향해야 할 정책방향이며 그 핵심은 데이터공개”라면서 서울시교육청이 학원들이 신고한 학원비를 공개하는 것과 정보공개센터가 식품위생법 위반업소를 공개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강연을 마친 뒤 전 소장은 “오세훈 전 시장 시절 워낙 정보공개청구로 시와 많이 부딪혔기 때문에 긴장도 했지만 진지한 반응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정부와 시민단체는 상호보완하는 관계”라면서 “서울시 정보공개 시스템이 개선되면 그 혜택은 결국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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