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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얘기

브라질 원주민권리 위해 댐건설 중단 판결, 부럽다...

by 자작나무숲 2011. 10. 5.



영화 아바타를 만든 제임스 캐머런까지 동참하면서 세계적인 관심사가 된 아마존강 대형 댐 건설 반대운동이 결국 결실을 거뒀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AFP통신 등은 브라질 연방법원이 자연스런 강물 흐름을 방해하고 원주민 어업활동에 위험을 초래한다는 이유를 들어 벨로 몬테 댐 건설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고 29(현지시간) 보도했다.

http://www.guardian.co.uk/environment/2011/sep/29/brazilian-judge-monte-bello-dam


 브라질 정부는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댐 건설을 추진해 왔다. 벨로 몬테 댐이 완공되면 중국의 산샤(三峽) 댐과 브라질-파라과이 국경 이타이푸 댐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댐이 돼 2015년부터 11200메가와트(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었다. 건설비가 110억 달러(3조원)나 된다.


 문제는 40만 헥타르에 이르는 수몰지구가 세계적인 열대우림 지역인데다 강제이주되는 원주민도 2만명이 넘는다는데 있다. 수몰로 인한 원주민 생활터전 파괴는 세계적인 논란을 일으키면서 브라질판 아바타라는 호칭까지 얻었다.


 브라질 정부는 댐 건설로 인해 원주민의 터전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반대운동 진영을 설득하기엔 역부족이다. 비영리기구 아마존 워치는 댐이 생기면 싱구 강의 흐름 중 인공저장소로 흘러들어가는 비율이 80%나 되기 때문에 수천명이나 되는 주민들이 이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미주인권위원회(IACHR)도 지난 4월 원주민의 생활 터전 파괴 가능성을 제기하며 댐 건설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각계의 반대 운동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 6월 댐 건설 계획을 승인했고 전 세계적인 반대 운동이 일어났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영화배우 시고니 위버, 가수 스팅 등이 댐 건설 반대 운동에 지지를 보냈고 특히 카메론 감독은 아마존 지역을 세 번이나 방문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캐머런 감독은 최근 CNN 인터뷰에서 댐 개발이야말로 아바타에 나온 대로 원주민의 문화와 자연을 희생시키려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꼬집기도 했다.


댐 위치는 이곳이다


 

지금은 이런 모습이다. (출처: 가디언)


댐 건설하고 나면 이렇게 바뀐다. (출처: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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