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성의학저널’은 4일(현지시간) 인디애나 대학 성건강증진센터는 4일(현지시간) 14세부터 94세에 걸친 미국인 5865명을 대상으로 한 130쪽 분량의 성생활보고서를 특별호로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1994년에 실시된 국립 건강·사회생활 조사 이후 최대 규모로 미국인들의 성생활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담고 있다.
http://www.washingtonpost.com/wp-dyn/content/article/2010/10/04/AR2010100401266_pf.html
보고서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에이즈 등 성병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콘돔 사용이 광범위하게 확산됐다는 점이다. 14~17세 청소년 가운데 성관계시 콘돔을 사용했다는 응답이 79%나 됐다. 연구진은 청소년 콘돔사용 실태는 응답자가 통계상 유의미한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지만 지난해 다른 기관이 조사한 보고서에서도 청소년 콘돔 사용율은 61%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성인남성은 콘돔 사용률이 25%에 그쳤으며 특히 50세 이상 백인 남성층은 콘돔을 가장 멀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14세 청소년 가운데 2%, 17세 청소년 가운데 40%가 최근 1년간 성관계 가졌다고 답했다.
여성 응답자의 7%와 남성 응답자의 8%는 자신이 이성애자가 아니라고 답했다. 연구진은 이와 관련 50~59세 남성 응답자 가운데 15%가 다른 남성한테서 오랄섹스를 받았다고 답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동성애자 비율은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남성응답자 85%는 성관계 당시 상대 여성이 오르가즘을 느꼈다고 답한 반면 자신이 오르가즘을 느꼈다고 답한 여성은 64%에 그쳐 21%포인트 괴리가 발생했다. 성관계 도중 생식기에 통증을 느꼈다고 답한 여성 응답자도 3분의 1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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