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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얘기/시민의신문 기사

세계경제포럼 반대조직위, 대규모 반대집회연다 (2004.6.8)

by betulo 2007.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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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공동행동으로 신자유주의세계화 막아낸다
세계경제포럼 반대 조직위, 대규모 반대집회연다
2004/6/8
강국진 globalngo@ngotimes.net

아시아 사회민중운동진영이 ‘세계경제포럼 전략적 통찰을 위한 아시아 원탁회의’ 반대투쟁을 공식 선언하고 나섰다.

 

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정상회의 반대 공동행동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지난 8일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본 중심의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아니라 민중의 삶과 권리가 보장되는 대안의 세계화, 평등과 정의, 평화와 연대를 위한 희망의 세계화를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특히 이번 투쟁은 아시아 각국에서 방한하는 1백70여명의 아시아 활동가들과 함께 진행하는 아시아공동행동이 될 전망이다.





조직위는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에서 “세계를 휩쓸고 있는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초국적자본과 부자만을 위한 세계화”라며 “이를 앞장서서 추진하는 장치가 바로 WTO, IMF, IBRD, 그리고 세계경제포럼”이라고 주장했다. 조직위는 “이번 아시아원탁회의는 오로지 전 지구적으로 자본 중심의 세계화와 돈벌이, 군사주의 강화를 위한 의제들을 논의하는 것이다”고 비난했다. 

 

“민주노총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회의를 주재하다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나타낸 강승규 민주노총 수석 부위원장은 “민주노총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세계경제포럼 반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각 연맹의 투쟁이 집중적으로 벌어지는 기간이지만 역량을 잘 배분해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한국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흥현 전국노점상연합 공동대표는 “WTO와 FTA 뒤에 남는 것은 빈곤의 세계화일 뿐”이라며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가장 큰 피해자는 도시빈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멕시코를 예로 들어 “WTO에 가입한 이후 수백만의 멕시코 민중들이 절대빈곤에 시달린다”며 “심지어 물마실 권리도 박탈당하는 게 멕시코 민중들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전국빈민연합은 13일 12시 종묘에서 4천여명이 모이는 빈민대회를 연 다음 세계경제포럼반대투쟁에 결합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12일 동국대에서 전야제, 13일 아침 10시에는 부문결의대회를 연다. 이후 시내 선전전을 하다가 낮 2시에 대학로에 집결하며 장충단공원까지 거리행진을 벌인다. 전빈련은 별도 집회를 열고 나서 본대열과 결합한다. 4시부터 6시까지는 장충단공원에서 규탄집회를 연다. 14일부터 15일까지는 고려대에서 아시아 민중,사회운동회의를 개최한다.

 

강국진 기자 globalngo@ngotimes.net

2004년 6월 8일 오전 5시 53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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