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겠다’는 뜻. 아빠 엄마 손을 빌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때 쓴다.
용례: 자기 전에 손에 비누를 묻혀 주려고 하면 “때찌”라고 외치며 비누를 달라고 한다.
강조형: 아 때찌~
●낄럭꺼
코끼리를 뜻한다. 코끼리가 어쩌다 낄럭꺼가 됐는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알 수가 없다.
●이:
하나밖에 없는 이모를 부를 때 쓰는 말. '이'는 점차 뜻이 넓어지고 있다. 엄마를 제외하고 젊은 여성을 '이'라고 부른다. 작은엄마도 이, 큰엄마도 이. 삼촌을 부를 때 쓰는 표현도 있는데 발음을 옮겨적기가 너무 난해해서 향후 숙제로 남겨둔다.
●뿌
영유아들에게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 위력을 발휘하는 뽀로로를 가리키는 말.
●빠
빵을 가리키는 말.
왠만하면 빵을 안 먹이려고 하는 편이다. 하지만 어쩌다보니 먹이게 됐고, 가끔 걱정될 정도로 빵을 좋아한다. 빵이 눈에 보이면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한다.
●규~
귤을 가리킨다.
최근 울아들 감기 걸려 골골하길래 귤 많이 주고 입맛 업길래 빵도 주고 자주 삐지길래 뽀로로 틀어줬다. 며칠 그렇게 했더니 <뿌, 빠, 규>는 울아들이 입에 달고 다니는 3대 관용어가 돼 버렸다.
●치~
물고기를 뜻한다. 길가다가 횟집이나 생선가게를 지날때는 말 그대로 난리가 난다. 코엑스 수족관을 같이 간 적이 있는데 그때 본 물고기들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그 때부터 손을 활짝 벌리면서 치~ 치~를 외친다. 텔레비전에서 물고기가 나와도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다. 한가지 신기한 점은, 물고기를 어찌나 좋아하는지 생선반찬도 좋아한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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