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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6

유로존에 '빅엿' 먹인 '선출되지 않은 권력' S&P 독일·프랑스 양국 정상이 야심 차게 유럽 재정통합 구상을 발표하자마자 전 세계 신용평가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기다렸다는 듯 재를 뿌리고 나섰다. 유로존 위기극복에 나서라는 경고라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불안감을 증폭시켜 위기를 불러오는 ‘자기 충족적 예언’을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S&P는 5일(현지시간) 독·프 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유로존 17개국 가운데 그리스와 키프로스를 뺀 15개 국가를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리며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했다. 유로존 핵심 6개 트리플A(AAA) 국가 중 재정위험도가 높은 프랑스를 제외한 독일, 핀란드,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까지 강등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2011. 12. 7.
유럽연합, 미국계 신용평가사에 반격 개시 세계 신용평가시장을 독차지 하고 있는 미국계 무디스, S&P, 피치 등 세계3대 신용평가사들의 횡포에 분노를 삭여온 유럽연합(EU)이 드디어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유럽증권.시장청(ESMA)은 31일(현지시간), 역내에 지점을 두고 영업 중인 주요 국제 신용등급 평가업체들이 이날까지 ESMA에 모두 등록했으며, 11월1일부터 이들에 대한 감독업무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ESMA는 앞으로 신용등급 평가업체들의 소유구조와 운영체제, 등급평가 과정이 적절하고 투명한지는 물론, 이해충돌 문제를 다루는 방식 등 운영 전반을 주기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EU는 이를 통해 신용등급 평가업체들에 대한 통제력을 행사하겠다는 복안이다. EU에서 세계3대 신용평가사를 견제하려는 논의가 나오기 시작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 2011. 11. 3.
9/11 10년 미국은 더 안전해졌을까? 9·11 이후 미국 정부가 ‘테러와의 전쟁’ 과정에서 한 무고한 아랍계 시민이 영장도 없이 감금돼 고문까지 당했다며 미국 정부를 고소했다. 정부측 대리를 맡은 변호사는 배심원들 앞에서 이렇게 최종변론했다. “적들을 고문하는게 왜 불법입니까? 건국 이래 미국은 전쟁 때마다 고문을 했습니다. 우리는 고문을 사랑하는 국민입니다.” 배심원들은 정부에게 ‘유죄가 아니다’고 평결했다. 위 사례는 물론 ‘보스턴 리걸’이라는 미국 드라마의 한 장면이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 고문도 감수한다’는 미국인들의 집단의식과 ‘고문을 해서라도 테러범만 잡으면 된다’는 9.11 직후 미국의 분위기를 섬뜩하게 풍자하고 있다. 21세기를 ‘강한 미국’의 시대로 만들려 한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9·11을 절호의 기회로 삼았다. 아프가.. 2011. 9. 5.
S&P 국가별신용등급 어떻게 되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최근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한단계 강등했다. 이와 관련 전세계 국가 신용등급을 S&P가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그래픽이 있어 소개해 드린다. 자세한 사항은 http://chartsbin.com/view/1177 참고하시라. S&P에 대해서는 2011/08/08 - S&P, 선출되지도 않고 견제받지도 않은 세계경제 권력자 2011. 8. 17.
S&P, 선출되지도 않고 견제받지도 않은 세계경제 권력자 전세계 신용평가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이후 다시 국제뉴스의 중심을 차지했다. 2007년 당시엔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신용등급을 무책임하게 높게 유지해준 것이 금융위기를 부른 주된 원인이었다는 강력한 비판에 직면하며 몸을 바짝 업드렸다. 하지만 지난 5일(현지시간) S&P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추면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공세적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1860년 설립돼 151년 역사를 자랑하는 S&P는 무디스, 피치와 함께 이른바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로 불린다. 이들이 세계신용평가 시장의 95%를 장악하고 있다. 연간 순이익만 8억 달러나 되고 종업원 1만.. 2011. 8. 8.
포르투갈과 스페인 왜 이렇게 됐을까 국제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4월27일 포르투갈의 장기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2단계 강등한 여파가 국제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남유럽 위기가 본격화됐다는 섣부른 우려가 커지면서 ‘포르투갈이 제2의 그리스가 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설도 확산되기도 하고요. 반면 국제투기세력이 위기설을 과장하고 있다는 반론도 나옵니다. S&P는 이날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이유를 국가 재정 부채 통제 능력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P는 성명을 통해 “재정·경제 구조의 취약성으로 인해 포르투갈이 공공 재정 악화에 대처하기 어려운 상태로 몰리고 있다.”면서 “이로써 포르투갈의 경제 성장도 더욱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은 지난해 재정적자가 국내총생.. 2010.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