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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16

송두율 교수 첫 고국강연(03.10.01) 2003.10.01 15:47 "아무도 가보지 못한 '미래의 고향'을 민족 성원들이 같이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통일이다."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독일 뮌스터대)가 "한국말로" "37년만의 첫 강연"을 했다. 그는 "나의 통일철학"이란 주제강연에서 통일의 철학적 범주를 △상생 △평화 △과정 △긴장 △아름다움 △고향 여섯 가지로 정리했다. 특히 "통일은 오늘을 사는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책임을 져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송 교수의 발표를 요약한 것이다. 먼저 통일은 상생의 철학에 기반해야 한다. 남북을 관계체제로서 상호연관된 전체로서 파악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최근 유럽 학계에서도 그런 경향이 보인다. 가령 어느 철학자가 제시한 "과정 속에서 서로 연결되는 것을 연구.. 2011. 6. 10.
서독 경험에서 배우자 "동독이 거부 못할 제안을 고민했다" “과거 서독과 동독 사이에서도 동독은 뭐든지 서독한테서 얻어가려고만 하고 대가는 내놓지 않으려 했다. 서독에서도 그걸 잘 알고 있었다. 그래도 우리는 동독과 협상을 했다. 상대가 응하지 않더라도 협력을 제안하는 것이 더 유용할 수 있다. 우리는 어떤 제안을 하면 동독 정부가 절대 거부하지 못할까 항상 고민했다. 대신 협력을 제안할 때는 분명하게 ‘체제 변화와 개혁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대놓고 말했다. 동독이 일단 제안을 받아들이면 그 다음에는 그걸 계기로 정치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방안을 고민했다.” 다음달 3일이면 한때 서독과 동독으로 불리던 두 국가가 ‘독일’이라는 이름을 회복하며 통일된지 2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해 서울 동빙고동 주한독일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스 울리히 자이트 대사는 최.. 2010. 9. 29.
지중해 분단국, '키프로스'를 아십니까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그녀의 연인 아도니스가 태어난 곳으로 유명한 관광지인 키프로스. 하지만 지중해 동부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 키프로스는 한반도처럼 남북으로 분단된 곳이다. 1974년 이후 남북으로 갈라진 키프로스가 통일을 위한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리스계 남 키프로스의 드미트리스 크리스토피아스 대통령과 터키계 북 키프로스의 메흐메트 알리 탈라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남 키프로스의 수도 니코시아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통일 방안을 협의했다. 정상회담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해 힘을 실어줬다. 반 총장은 “남북 키프로스가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것에 큰 용기를 얻었다.”면서 “지속적인 대화를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두 대통령은 2008년부터 60차례 넘게 만나 .. 2010. 2. 10.
"북한이 100년전 대한제국 전철 밟을수도 있다" 대학원 2학기 수업으로 수강하는 ‘글로벌동북아시대의 국가발전전략’은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연을 듣고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 10월 7일 강연한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겸 한국학연구소 소장 찰스 암스트롱은 네 번째 연사였다. 전문가들의 강연은 솔직히 대학원생들끼리만 듣고 말기엔 너무 아깝다. 강연요지를 중심으로 간단한 평을 곁들이는 글을 블로그에 올린다. 많은 관심을 바란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찰스 암스트롱 날짜: 2008.10.7. 찰스 암스트롱이 강연하고 학생들과 질의응답한 내용 가운데 주목할 부분은 바로 ‘북한’이다. 사실 학생들의 질문도 거의 북한에 집중됐다. 찰스 암스트롱은 “북한 내부 사정을 누가 알겠느냐?”(Nobody knows.)라는 말을 하기도 했지만 자신의 생각을 소.. 2008. 10. 9.
남북공동선언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나 공동선언이 나오자마자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전화를 돌렸습니다. 얘기를 들으면서 녹취한 내용을 그냥 버리긴 아까워서 올려놓습니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총평 적정하게 다룰 수 있는 건 다 다뤘다 문제는 파격적인 내용은 없다. 예상했던 내용이 다 나왔다. 가장 큰 특징은 미래지향적이다. 앞으로 해야 할 내용들이다. 실천이 담보되지는 않았다. 약속하기 보다는 미래에 서로 하자고 의사를 모은 것이다. 선언과 실천은 상당히 거리가 멀 수도 있다. 남북협력 잘 되면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다. 1차와 비교하면 훨씬 구체적이고 내용도 훨씬 길다. 추상성은 확 줄었다. 실천에 훨씬 가깝다. 전제조건은 남북이 협력하면. 그게 아주 특징이다. 뭐뭐 한다가 아니고 뭐뭐 하기로 하였다라는 선언으로 특징지을.. 2007. 10. 5.
전략물자통제 정치적 악용 소지 (2004.10.10) 전략물자통제 정치적 악용 소지 미 수출통제법, 상표등록 이중잣대 해외 동향 2004/10/10 강국진 globalngo@ngotimes.net 미국은 개성공단입주신청업체가 신청한 반출물자를 신청할 정도로 전략물자 통제체제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산 부품이 들어가는 물자에 대해서는 미국 국내법으로 전략물자 수출통제를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미국의 전략물자 수출통제 적용은 미국의 이익을 위해 편의적으로 적용된다는 비판이 거세다. 가장 큰 문제는 전략물자 문제가 미국정부의 정치적 이익 관철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될 소지가 많다는 점이다. 미국이 개성공단에 반출된 물품을 문제 삼아 한국기업에 관세와 벌금을 부과할 경우 개성공단사업은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되고 남북관계는 급속히 냉각될 수밖에 없다. 심지어 .. 2007. 3. 16.
송두율 교수, 37년만에 고국에서 강연 2003/9/30 "37년만의 첫 강연입니다" 방명록에 쓴 글처럼 송두율 교수(독일 뮌스터대)는 "고국에서 한국말로" 강연하는데 37년을 기다려야만 했다. 이와 관련해 기념사업회의 원칙없는 행태를 두고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당초 송 교수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박형규, 이하 기념사업회)와 학술단체협의회(이하 학단협)에서 공동주최한 "한국 민주화운동의 쟁점과 전망"이라는 학술심포지엄에서 "한국 민주화운동-과연 성공적이었는가"라는 주제의 기조발제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그의 과거행적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지자 기념사업회에서 송 교수에게 불참을 요청해 기조발제 발표가 무산됐다. 손호철 교수(서강대 정치외교학과)는 "어제 기념사업회에서 비상이사장단회의를 열어 결정해 송 교수에게 통보한 것으로 .. 2007.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