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아들 언어사전
어제부터 울아들이 '딸기'를 상당히 정확하게 발음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하마'도. 말이 조금씩 늘고 있는데, 사실 상당히 주의하지 않으면 울아들이 하는 말을 이해하긴 쉽지 않다. 무엇보다 토씨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가령 이런 식이다. "아빠. 뿌 꿀꿀." 이게 무슨 뜻일까? "아빠! 뽀로로가 꿀꿀이로 변했어요."란 뜻이다. '호환 마마보다도 무서운' '뽀롱뽀롱 뽀로로'에 나오는 한 장면이 워낙 인상적이라서 자꾸 "아빠 뿌 꿀꿀"이란 말을 늘어놓는다. "이~ , 치~"는 또 무슨 말인가. "이모, 저기 물고기가 있어요"란 뜻 되겠다. 나중에 말을 완전히 익히면 지금 사용하는 외계인 언어같은 울아들 말을 모두 잊어버릴 것 같다. 그래서 울아들이 만 2살 때 사용하는 외계어를 모아 작은 사전을 만들기로 ..
雜說/아빠성장일기
2010. 2. 19. 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