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검 든 고등학생 무도인 최윤서 “무예, 마음 비우는 수련”
최윤서가 양손에 검을 한 자루씩 잡고 숨을 고른 뒤 칼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칼 두 자루가 허공을 가르면서 공격과 수비가 동시에 이뤄진다. 공연으로만 보면 화려하고 멋있어 보이지만 전투라 생각하면 칼이 어느 방향에서 들어올지 모르겠다 싶다. 그만큼 동작이 빠르고 위력적인 게 쌍검(雙劍)이다. 최윤서는 쌍검을 중심으로 봉술, 예도, 제독검법 등 무예24기를 4년째 수련한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인 여고생 무도인이다. 쌍검은 조선시대 정조 임금이 군인들을 위한 교과서로 펴낸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에 수록된 24가지 무예 중 하나다. 30년 넘게 무예24기를 수련하며 무예사 연구로 학위까지 받은 최양의 아버지 최형국 박사가 그의 스승이다.무예24기는 규장각 검서관인 이덕무·박제가, 장용영(壯勇營) 장교..
취재뒷얘기
2024. 10. 29.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