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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얘기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눈에 띈 이색재산

by betulo 2021.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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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월 25일 ‘2021년 정기 재산변동 사항’을 공개했다. 언제나처럼 눈길을 끄는 색다른 재산 목록이 적지 않게 나왔다. 


 중앙부처 공무원 가운데 황석태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은 이대원 화백(2800만원), 최영걸 화백(2300만원) 작품 등 각종 그림으로만 2억 4675만원을 신고했다. 박재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모친 명의로 7000만원짜리 오치균 화백 작품 등 그림 3점(1억 6000만원)을 신고했다.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은 고은님 화백이 그린 서양화를 1500만원에 신고했고, 유정희 서울시의원은 신영복 전 성공회대 교수 작품인 ‘그날이오면‘ 붓글씨 작품을 1000만원에 신고했다. 


 다이아몬드 등 보석을 재산으로 갖고 있는 이들도 많았다. 성중기 서울시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3500만원짜리 까르티에시계를 비롯해 25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와 1500만원짜리 진주, 루비 등 보석류만 1억 7900만원이나 시고했다. 


 장호현 한국은행 감사는 다이아반지와 에머랄드 반지가 각각 3000만원이라고 밝혔고, 윤정석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장은 배우자 명의로 다이아모드 3300만원, 양철민 경기도의원도 배우자 명의로 다이아몬드 1099만원을 신고했다.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과 김형진 서울시 국제관계대사도 배우자 명의로 각각 1000만원짜리 다이아모든 반지를 소유하고 있었다. 


 악기를 신고한 고위공직자도 있었다. 고흥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은 배우자 명의로 2500만원짜리 비올라와 1500만원짜리 비올라 활을 신고했다. 이호영 창원대총장은 각각 800만원과 600만원하는 섹소폰을 포함시켰다. 


 문화재를 갖고 있는 이도 있었다. 유천호 경기 강화군수는 6000만원이나 되는 고려시대 청자와 5000만원짜리 조선시대 백자를 비롯해 1억원어치 신라 석탑, 1억원어치 백제 갑옷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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