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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청장의 에너지 넘치는 '찾아가는 구청장실

취재뒷얘기

by betulo 2019. 3. 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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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본동 주민센터에서 한 주민이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에게 “영등포역 뒷길은 불법주차와 상품진열로 가뜩이나 좁은 보도가 더 좁아졌다”며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채 구청장은 즉각 영등포역 뒷길로 갔다. 길을 한바퀴 둘러보며 꼼꼼하게 보행환경을 살폈다. 채 구청장은 “보도를 다니기가 불편하니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차도를 걸어다니게 된다”면서 즉석에서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채 구청장이 ‘찾아가는 구청장실’을 본격 가동했다. 지난 7일 영등포본동을 시작으로 7월 3일 영등포동까지 18곳을 둘러볼 예정이다. 주민센터 뿐 아니라 관내 경로당과 사회복지관까지 다니며 주민들을 만나고 다양한 의견을 듣고 구정에 반영하자는 취지다. 첫 일정을 오전 8시에 직능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골목을 청소하는 ‘탁트인 골목청소’로 시작한 채 구청장은 곧이어 방문한 주민센터에선 댄스교실에 참가하는 주민들을 만나고 일일 민원안내도 했다. 


 이 자리에서 채 구청장은 주민들에게 “영등포구를 쾌적하고 탁트인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게 변치않는 목표”라면서 “영등포역 주변 노점상 정비를 비롯해 생활속 불편까지 꼼꼼히 챙기겠다”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구했다. 한 주민은 “개를 데리고 영등포공원에 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곳곳에 개똥이 넘쳐나는 ‘개 공원’이 돼 버렸다”면서 “애완견 출입을 규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주민은 주민센터 강당에서 요가나 댄스교실이 열리는데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 다음 찾은 곳은 영등포본동에 있는 구립 경로당 세 곳이었다. 채 구청장은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을 일일이 만나며 지내기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묻고 새해 인사로 큰 절을 올렸다. 특히 하수도와 화장실 물이 잘 안내려간다거나 현관문이 낡아서 제대로 닫히지 않는다는 애길 듣고 그 자리에서 보완을 지시했다. 


 경로당에선 최근 구청에서 제공한 공기청정기가 큰 도움이 된다는 칭찬도 쏟아졌다. 최근 영등포구는 예산 약 2억원을 투입해 경로당 165곳에 공기청정기 257대를 지급했다. 이밖에 구립노인종합복지관과 데이케어센터 등 노인복지시설 10곳에도 70대를 각각 보급했다. 공기청정기 보급 수량은 1곳당 평균 1~3대로 이용 인원과 건물 면적 등을 고려했다. 경로당 44곳에는 미세먼지 차단망 440개도 신규로 설치할 예정이다. 


 채 구청장은 이날 ‘찾아가는 구청장실’ 행사를 동 주민센터 직원들과 점심을 같이 하며 격려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골목청소부터 시작해 점심자리까지 이동하는 동안 얼마나 걸었나 만보기로 확인해보니 대략 8000걸음으로 나온다. 한마디로 ‘채 구청장의 에너지 넘치는 현장행정’인 셈이다. 

 

2019년 3월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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