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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얘기

박원순 서울시장 제로페이 확대 현장홍보 나서

by betulo 2019.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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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결제금액을 입력하고 결제를 누르자 곧바로 상인 휴대전화에 알림음과 함께 결제가 완료됐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역시 제로페이로 결제를 하는데 단 몇초도 걸리지 않았다. 상인들은 “신용카드는 수수료 부담이 크다. 제로페이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시와 중기부, 여당까지 제로페이 확대를 위해 전통시장에 총출동했다. 5일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에 모인 이들은 직접 제로페이로 물건을 구매해가며 제로페이를 시민들에게 알리는데 열중했다. 5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신원시장은 현재 영업중인 점포 119곳 가운데 89곳이 제로페이 가맹점일 정도로 제로페이에 적극적이다. 


 이날 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이 한결같이 강조하는건 대체로 두가지였다. 하나는 “수수료 걱정이 없으니 좋다”는 기대였고 다른 하나는 “시민들이 더 많이 써야 한다”는 당부였다. 결국 제로페이 정책의 성패는 이용자 확대에 있다는 걸 제대로 짚은 셈이다. 이날 현장 방문과 함께 서울시가 이날 정부·여당과 함께 발표한 제로페이 활성화 대책 역시 소비자 유인책을 강화해 이용자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상반기부터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유자전거 ‘따릉이’는 물론 한강공원, 어린이대공원 등 390여개 서울 공공시설에서 제로페이 할인을 제공한다. 아파트 관리비, 전기요금, 지방세, 범칙금 등을 제로페이로 납부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밖에도 CU, GS25 등 6대 편의점은 다음달까지, 60여개 프랜차이즈도 단계적으로 제로페이 가맹등록을 마치도록 할 계획이다. 제로페이에 참여하는 6개 은행과 간편 결제사 3곳도 근거리 무선통신(NFC)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하도록 해 범용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제로페이가 확산되려면 시민들이 더 많이 이용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시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해야 한다”면서 “시민들에게 제로페이 결제가 습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결제방식 간편화와 사용처 다양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로페이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이라면서 “아직은 시범사업이지만 전국적 시스템 갖추면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장관 역시 “중국과 비교하면 우리는 금융혁신이 많이 늦었다. 제로페이를 시작으로 금융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2019년 3월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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