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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얘기/파병반대운동

"미국의 절반은 부시 지지하지 않았다“ (2004.11.4)

by 자작나무숲 2007. 3. 18.
"미국의 절반은 부시 지지하지 않았다“
‘평화로운 내일 위한 9/11 유족회’ 포토티 의장 본지에 편지
2004/11/4
강국진 globalngo@ngotimes.net

9․11 당시 친형을 잃고 ‘평화로운 내일을 위한 9/11 유족회’를 창립해 평화운동에 힘쓰고 있는 데이비드 포토티(David Potorti·아래사진) 공동의장은 부시 재선에 대해 깊은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이라크파병반대운동 연대표시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던 그는 지난 4일 <시민의신문>에 보낸 편지에서 “부시의 정책은 미래에 테러리즘이 발생할 확률을 훨씬 더 높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정부가 우리의 생각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우리 입장을 지역공동체에 직접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토티는 “부시 대통령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다”며 “그것은 바로 그의 정책이 미국과 세계를 더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는 확신”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비합법적이고 반도덕적인 이라크전쟁은 정당화될 수 없는 행위였으며 미국의 이라크 점령은 하루 빨리 끝나야 한다”며 “미국의 절반은 부시를 지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와 함께 9․11유족회가 대선이 진행중이던 지난 2일 발표한 성명을 “한국의 동지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보내왔다.


          
           지난해 3월, 평화로운내일을위한9/11유족회 회원들이 미국 워싱턴DC에 모여 이라크전쟁에
              항의하는 비폭력시민불복종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평화로운내일을위한9/11유족회 홈페이지 http://peacefultomorrows.org
>

이 성명은 “자유 국가의 시민으로서 우리 모두는 우리 지도자들이 취하는 행위에 책임이 있다”는 말로 대선에 참여해 자신의 의사표시를 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서는 “우리는 우리 지도자들을 우리가 살고 싶은 그런 사회를 만들어내도록 이끌어갈 개인적인 책임을 통감한다”며 “그 사회는 우리의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약속대로 행하는 사회, 9․11에 숨진 희생자들의 가족뿐 아니라 9․11의 결과로 아직도 테러․공포․폭력․죽음을 경험해야 하는 다른 모든 이들도 기릴 줄 아는 사회”라고 말했다.

 

성명은 특히 “우리는 테러리즘에 대한 미국의 편협하고 일방적인 군사주의가 갖는 위험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힌 뒤 “미국의 대외정책이 인권, 민주주의, 자기통치 등 국제적으로 공인된 원칙들에 우선권을 두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국진 기자 sechenkhan@nate.com


            평화로운 내일을 위한 9/11 유족회의 11월 2일자 성명


우리가 투표를 하러 투표장에 가는 건 일년에 단 한번 뿐이지만, 자유 국가에서는 매일 매일이 ‘선거일’이다. 개개인이 하는 선택, 개개인이 하는 행위, 그리고 헌신에 대한 각자가 가진 태도를 통해서 우리 모두는 우리나라를 일정한 미래로 몰고 가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저지르는 행위의 궁극적인 책임자는 바로 우리라는 점을 다시한번 확고히 하면서, 평화로운 내일을 위한 9/11 유족회는 미국의 대외정책이 인권, 민주주의, 자기통치 등 국제적으로 공인된 원칙들에 우선권을 두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테러리즘에 대한 미국의 편협하고 일방적인 군사주의가 갖는 위험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따라서 2001년 9/11 사태를 일으킨 자들을 심판하는 데 국제법 원칙에 어긋나지 않게 다각적이면서 협력적인 해결책을 계속 요청하고 추구할 것이다.


우리는 테러리즘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과 전쟁의 피치 못할 결과로서 미국내에서의 시민권, 인권, 기타 자유권에 가해지는 모든 위협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킬 것이며, 우리의 생활과 우리가 사는 공동체 안에서 그러한 원칙을 끝까지 지켜내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 믿는다.


우리는 전쟁 이외의 대안과 테러리즘의 근본적 원인을 비롯, 전쟁과 평화와 관련된 이슈들과 관련해서 대중과의 대화를 적극 시도할 것인데, 진솔한 논쟁의 필요성과 사람과 사람간의 일대일 소통이 갖는 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든 종류의 테러리즘에 대한 비폭력적인 대응을 모색하는 세계 시민들과 함께 할 것이다. 우리는 그들과 우리가 모두 성공하는 것이 곧 우리와 미래의 세계 자손들을 이롭게 하리라는 것을 확신한다.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는 폭력과 전쟁에 피해 입은 전세계 민중들과의 연대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정치, 국적, 종교를 초월해서 우리 모두의 공존에 중차대한 이 인간 투쟁 안에서 우리의 형제요 자매이기 때문이다.


자유 국가의 시민으로서 우리 모두는 우리 지도자들이 취하는 행위에 책임이 있다. 오늘, 아니 매일 매일 우리는 우리 지도자들을 우리가 살고 싶은 그런 사회를 만들어내도록 이끌어갈 개인적인 책임을 통감한다. 그 사회는 우리의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약속대로 행하는 사회, 9/11에 숨진 희생자들의 가족뿐만 아니라 9/11의 결과로 아직까지도 테러, 공포, 폭력, 그리고 죽음을 경험해야 하는 다른 모든 이들도 기릴 줄 아는 그런 사회이다.

                          평화로운 내일을 위한 9/11 유족회

                                              번역=레베카 김 객원기자 bushtocourt@hotmail.com
 

2004년 11월 4일 오후 13시 26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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