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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4. 6. 11:05

최근 민주당 "계파갈등"에 대한 짧은 생각


정치적 성향이나 개인 취향과 무관하게, 정당이라는 조직이라는 관점만 놓고 보면 새누리당이 민주당(공식이름은 새정치민주연합)보다 몇십배 혹은 몇백배는 더 선진적이고 우수하다고 생각해왔다. 당장 열린우리당 창당 이후 정당과 정당으로 맞붙은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2004년 총선과 2010년 지방선거를 빼고는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새누리당에도 분파가 있고 민주당에도 분파가 있다. 새누리당에도 똘아이 소리 듣는 의원들이 있고 민주당에도 그런 사람들 있다. 지역 기득권에 안주하는 사람들은 두 당에 모두 있다. 내가 보기에 두 당은 조직으로서 규율과 승리를 위한 집중력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난다. 그리고 정당이 제대로 굴러가도록 하는 당관료조직에서 확연히 갈린다.


민주당에 있는 당관료나 의원 중에 상당수는 <민주집중제>가 뭔지 잘 알 것이다. 우수한 정당은 '비판의 자유 행동의 통일'이 지켜져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정작 그 원칙을 제대로 구현하는 건 새누리당이다. 새누리당은 승리를 위해 당명을 바꾸고 공약을 바꾸고 주류세력을 바꾸길 주저하지 않는다. 민주당은 툭하면 탈당이요 분당이요 합당이다. 민주당은 대체로 '비난의 자유와 행동의 자유'를 통한 '책임으로부터의 자유'만을 추구할 뿐이다.



재보궐선거에서 확연히 드러나는 대목이 있다. 김한길과 박지원 등 이른바 '비노'라고 하는 분파가 선거운동 참여를 거부한다고 한다. 중앙당 차원에서 징계는 고사하고 경고도 못하고 있다. 이러고도 정당인가? 무책임한 행동 뒤에는 언제나 "친노가 싹아지가 없어요" "친노가 다 먹으려고 해요"란 비난만 늘어놓을 뿐이다. 당 차원에서 치르는 선거 참여도 보이콧하는 정도의 충성심이라면 당에서 추방하는게 맞을 것이다.


친노, 비노 다 필요없다. 문재인이 당대표로 뽑혔으면 임기 동안은 구심점으로서 존중하고 인정해야 한다. 지난번 당대표 선거에서 문재인이 아니라 박지원이 당대표가 됐다면 그를 중심으로 가는 것 또한 정당으로서 당연한 노릇이다. 내부에서 비판은 치열하게 하되 동네방네 당지도부 까대는 건 자제해야 한다. 선거같은 국면에선 행동을 통일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당내 세력끼리 치열하게 논쟁하니 똑같아 보일지 모르지만 새누리당의 당내 논쟁은 정치권 전체의 논쟁을 대변하고 흡수한다. 다시 말해, 새누리당 내부 논쟁이 벌어지면 민주당은 투명인간 된다. 반면 민주당 내부 논쟁은 언제나 찻잔속 태풍일 뿐이다. 그것도 수준차이라면 수준차이일 것 같다.


결론: 나는 지난번 총선에서 김한길을 찍은 걸 후회한다. 그것도 아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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