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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3. 18. 12:52

전북총련과 북한민주화운동 (2004.10.29)

[북한인권] 전북지역 대학 통해본 북한민주화운동

2004/10/29


오경섭 북한민주화네트워크(북민넷) 사무국장은 “북민넷 상근자는 15명이며 이 가운데 전북총련[각주:1] 출신이 1/3 가량”이라고 말한다. 서울에 있는 단체에 특정 지역 대학생 출신이 1/3을 차지한다는 것은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전주 우석대에서 학생운동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한 시민단체 활동가는 “전북지역 대학들은 북한민주화운동의 메카”라고 주장한다.

 

1993년 하반기부터 전북지역 대학들은 학생운동 혁신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고 “학생운동 혁신의 모범”이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그러나 1996년부터 전북총련은 한총련의 강경노선과 비민주성을 비판하고 한총련 지도부는 전북총련을 “청산주의적 오류”로 몰면서 갈등이 본격화된다. 심지어 1997년 한양대에서 열린 한총련 출범식 때 전북총련은 “연락을 받지 못해” 출범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일을 겪기도 했다. 이는 결국 1997년 전북총련이 한총련을 탈퇴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 즈음부터 전북총련에서는 본격적으로 새로운 학생운동을 모색하기 시작했고 1998년 8월 새로운전국적학생회연대기구 결성을 거쳐 하반기부터 “정신문명 창출과 자원봉사”를 내건 운동노선이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북한민주화운동 노선이 나타나고 점차 “북한민주화운동을 부문운동이 아닌 전체운동 가운데 핵심운동으로 보는 시각”이 팽배해진다.

 

북한민주화운동의 흐름은 3세대로 구분할 수 있다. 1세대는 1980년대 학번들로 NL계열[각주:2] 학생운동을 이끌었던 사람들이다. 2세대는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반 학번들이다. 3기는 1990년대 후반 이후에 대학에 입학한 사람들이다.

 

전북대의 경우 1998년 2월에 창립된 푸른공동체21에서 북한민주화운동을 배운 학생들이 3세대에 해당한다. 푸른공동체21은 2003년말 총학생회 선거에서 진 이후 ‘북한인권을생각하는사람들’로 이름을 바꿔 계속 활동하고 있다.

 

푸른공동체21 회원에서 탈퇴한 한정수씨(가명)는 “2기까지는 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운동을 모색한다는 진지한 고민을 했던 사람들”이라며 “문제는 3세대”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전 세대가 고민한 출발점은 잊혀지고 이제 3세대는 대학입학하면 탈북자 증언, 조선일보 등만 보고 배운다”며 “자연스럽게 청년 극우파가 돼 버렸다”고 주장했다. 오 차장은 “3세대가 보여주는 모습은 북한민주화론이 추구하는 운동방식에선 필연적인 귀결”이라고 주장했다.

 

한씨는 “전북대 북한민주화운동을 하는 학생들 가운데는 조갑제를 ‘조갑제 선생’으로 지칭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다”며 “심지어 작년 전북대 총학생회는 이라크전쟁을 지지한다는 대자보를 학내에 붙였다”고 꼬집었다. 그는 “북한민주화론에 반대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결국 운동에 등을 돌려버렸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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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북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의 약칭.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을 구성하는 지역총련 가운데 하나이다. [본문으로]
  2. 민족해방민중민주혁명(NLPDR) 노선의 약칭. NL노선은 1980~90년대 학생운동에서 다수파였고 전대협-한총련을 주도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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