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방재정/풀뿌리자치 모습들

1일동장 체험 나선 성북구청장

by 자작나무숲 2013. 3. 12.

 “안녕하세요. 성북구 석관동 동장 김영배입니다. 동장이 되어서 바라보고 만나는 주민들과 성북은 또다른 친근함이 있어서 더 애정을 갖게되네요.”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7일 하룻동안 가슴에 ‘1일동장’ 명찰을 달고 석관동을 누볐다. 김 ‘동장’은 오전 6시30분 석관고등학교 운동장과 성북종합레포츠타운, 의릉(조선시대 경종 임금을 모신 무덤)에서 아침운동을 하는 주민들을 만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오후에는 아예 신발을 운동화로 갈아신고 교회, 구립어르신 사랑방, 황금시장, 돌곶이공원 등 석관동 곳곳을 다니며 주민들 목소리를 들었다. 이날 하루 그가 걸어다닌 거리만 해도 10㎞ 가까이 된다. 


 김 구청장에 따르면 석관동은 성북구에서 면적이 가장 넓고 인구는 종암동(4만 3000여명) 다음으로 많은 3만 8000명이나 된다. 단독주택 밀집지역이다 보니 다양한 민원이 존재하고 지역공동체 가능성도 높은 지역이다. 일일동장으로서 가장 자주 들은 주민요구사항은 석계초등학교와 석관고등학교 옆에 재활용쓰레기 집하장이 있다보니 생길 수밖에 없는 쓰레기 문제와 주민안전을 위한 CCTV 설치 요구를 조율해 달라는 것이었다. 일일동장으로서 김 구청장은 석관동 지역현안을 듣고 개선책을 논의하느라 잠시도 쉴 틈이 없었다.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 주민대표간담회에서 허숙 석계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은 “이미 있는 집하장이야 어쩔 수 없더라도 학생들 안전을 위해 등교 시간에 쓰레기차를 운행하는 건 피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김 구청장은 즉석에서 “청소과에 얘기해서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오후에는 주민 80여명과 함께 CCTV 설치 설명회를 열고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확보한 예산을 바탕으로 CCTV를 어디에 어떻게 설치할 것인지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구청장은 “CCTV 설치는 단순히 내 가족만 안전해지자는 게 아니라 우리 동네 모두가 좀 더 안전한 환경을 누리자고 하는 사업이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는 마음으로 슬기를 발휘해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주민설명회를 마친 김 구청장은 오븐기 등 제빵설비를 구입해 직접 빵을 구워 나눠주는 봉사활동을 벌이는 석관제일교회를 찾아 이영찬 목사와 자원봉사 교인들을 격려했다. 곧이어 구립어르신사랑방에서 지하대청소 활동을 하는 석관동자율방재단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어르신들과 환담을 나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