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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3. 16:02

미국 대형 금융업체 파산보호신청



미국 선물 중개업체인 MF글로벌이 10월 3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미국 대형 증권업체가 유럽 채권에 과도하게 투자했다가 파산하는 첫 경우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구나 연방당국이 MF글로벌이 운용하던 고객 자금 가운데 수억 달러가 사라져 버렸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탐욕한 금융자본’에 대한 반감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이날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은 즉각 주가 폭락으로 반응했다.


 MF글로벌이 파산할 경우 역대 미국 파산 업체 가운데 자산규모 여덟번째가 된다. 역대 최대규모 파산업체는 리먼 브라더스였다. 이밖에 제너럴 모터스(GM)가 네번째, 에너지기업 엔론이 여섯번째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주요 무담보 거래업체 중에는 JP모건 체이스 은행과 도이체방크, CNBC 등이 포함돼 있다.


MF글로벌은 주로 기관투자자를 상대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회사 자산이 410억 5000만 달러, 부채는 397억달러나 되는 대형 금융회사다. BBC방송은 이 회사가 230여년전 영국 런던 템즈강에서 설탕 중개업을 하던 은행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서, 직원 규모는 런던 600여명을 포함해 전세계 2000여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와 뉴저지 주지사를 지낸 뒤 지난해 MF글로벌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존 코진은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가치가 하락한 유럽 국가 채권을 대규모로 매입하기 시작했다. 금융 문제만 풀리면 채권 가격에서 상당한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었지만 상황은 기대와 다르게 흘러갔다. 지난주 동안에만 MF글로벌은 보유 채권 가치를 67%나 잃었고 신용등급도 정크 수준까지 떨어져 위기에 내몰렸다.


 당초 MF글로벌은 지주회사만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나머지 회사들은 매각한다는 방침 아래 인터렉티브 브로커스 그룹(IBG)와 협상을 벌여왔지만 협상이 최종 결렬되자 결국 지주회사를 포함한 그룹사들이 모두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MF글로벌이 운용하던 고객 자금 7억 달러나 되는 돈이 협상 직전 증발했으며, 현재 연방당국은 MF글로벌이 파산 직전 자금을 전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MF글로벌측 변호인이 이 문제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파산보호신청 여파 등으로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276.10포인트(2.26%) 내린 11,955.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31.79포인트(2.47%) 하락한 1,253.3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52.74포인트(1.93%) 떨어진 2,684.41을 각각 기록했다.


유럽 주가도 급락해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77% 내린 5,544.22,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는 3.23% 하락한 6,141.34,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3.16% 내린 3,242.84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올해 성장 전망치를 지난 5월 발표한 2%에서 1.6%로, 내년 성장 전망치도 기존 2%에서 1.3%로 대폭 낮추는 경제전망 발표해 잿빛 전망을 부채질했다. 미국에 대해서도 올해 성장률도 2.6%에서 1.7%로, 내년 성장률은 3.1%에서 1.8%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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