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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얘기/시민의신문 기사

"국제사회는 이라크에 연대 손길을!"긴급호소 타전 (2004.4.9)

by betulo 2007.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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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는 이라크에 연대 손길을!"긴급호소 타전
에만 아흐메드 카마스 이라크 국제점령감시센터 대표
"팔루자 포위는 제네바협약 위반"
2004/4/9
강국진 globalngo@ngotimes.net

이라크 수니파와 시아파가 연합공동전선으로 미군과 전면전을 치르며 전쟁 확대 일로에 있는 가운데 "이라크 국제점령감시센터" 소장인 에만 아흐메드 카마스가 이라크 민중들의 고통을 끝내기 위한 연대행동을 전세계에 호소하고 나섰다.

 

 에만 아흐메드 카마스는 전세계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에게 보낸 긴급 호소문이 실린 메일에서 “제발 거리로 나가 미국이 침략행위를 그만둘 것을 요구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 4일 이후 미군이 팔루자를 비롯한 이라크 전역에서 이라크 저항세력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단전, 단수 △병원 접근 제한 △민간인 살상 등의 학살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제네바국제협약 위반”이라고 미국을 강력하게 성토했다.

 

 

 에만 아흐메드 카마스는 △학살 즉각 중단 △이라크 도시들과 주거지를 포위하는 행위 즉시 중단 △공격에 노출된 이라크인들이 의학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진 접근 즉각 허용 △이라크 점령 즉각 중단 등을 세계인들이 외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에만 아흐메드 카마스가 보낸 긴급호소문의 전문이다.

 

강국진 기자 globalngo@ngotimes.net

 

 

                    [긴급호소문]이라크 민중들에게 연대를!

세계인들과 유엔의 대표자들에게

미국이 주도하는 점령군의 공격에 저항하는 이라크인들은 국제연대를 강력하게 호소한다. 점령군의 공격이 이라크 곳곳의 전체 이라크인들을 공포에 떨게 하기 위해 기획됐다는 것은 명백하다.

보고에 따르면 지난 4일 일요일 공격이 시작된 이래 팔루자 한 곳에서만 3백명 이상의 이라인들이 살해당했고 백여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바그다드의 사드르, 아다미야, 술라, 야르모크 인근에서, 그리고 팔루자, 라마디, 바스라, 나시리야, 카르발라, 아마라, 쿠트, 쿠파, 나자프, 디와니야, 발라드, 바쿠바 등 도시와 거리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점령군의 총과 탱크는 부상자들을 후송하려는 공관, 병원, 모스크, 앰블런스를 공격해서 폭파시킨다.

팔루자와 아다미야는 최근 점령군에게 포위되었다. 점령군은 민간인 거주지를 포위하는 행위를 금지한 제네바협약을 위반한 것이다. 병원은 충분한 의료장비와 핵심 의약품, 그리고 수혈 장비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팔루자에서 병원들은 개인주택에 임시 병원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강요하는 군대에 둘러싸여 있다. 헌혈을 하려는 사람은 병원에 들어가지도 못한다. 결론적으로 바그다드와 팔루자에 있는 모스크들이 부상자들을 위해 혈액을 모으고 있다. 상수도과 전기는 지난 며칠 동안 완전히 끊어졌다.

사드르시에선 미군 헬리콥터가 거주지역에 로켓을 발사해 민가들을 파괴했다. 공식적으로 통행금지가 실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미군들은 해가 진 이후 거리를 운행하는 자동차에게 발포하는 탱크를 엄호하는 훈련을 해왔다. 수요일 밤에만 최소한 6명이 이런 방식으로 살해당했다. 미군들은 모든 경찰서와 사드르시 공공건물들을 점령해 가고 있다.

지난 주말 이런 공격들이 심각하게 격화되는 동안 그들은 이라크에서 전혀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마구잡이로 민간인을 죽이고, 안전과 전기, 그리고 사람들에게 의학시설 접근을 차단하는 행위는 점령당국이 이라크에 가져다 줬다는 자유의 본질을 일깨워 준다.

우리는 국제 공동체, 시민사회, 그리고 반전/반점령 운동이 미국주도의 테러의 전쟁에 대해 명백한 연대표시와 점령으로 고통받는 이라크인에 대한 지원으로 대답해주기를 호소한다.

제발 거리로 나가 미국이 침략행위를 그만둘 것을 요구해 달라. 세계 곳곳의 미국 영사관과 대사관 앞에서 저항을 조직해 학살을 즉각 중지할 것과 이라크 도시들과 주거지를 포위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 공격에 노출된 이라크인들이 의학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진의 접근을 즉각 허용할 것, 그리고 우리 조국 이라크 점령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해 달라.

밀란, 몬트리올, 파리, 도쿄, 이스탄불,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제레스, 워싱턴 DC, 뉴욕을 포함한 도시들에선 이미 시위가 벌어졌다.

4월 8일

에만 아흐메드 카마스(Eman Ahmed Khammas) 국제점령감시센터 소장

2004년 4월 9일 오전 8시 18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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