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희망목재문화체험장에선 어린이도 목수
드릴로 나무에 구멍을 내고 망치질을 하는 어린이들 손매가 야무지다. 고사리손으로 책꽂이 하나를 뚝딱 만드는 정성만큼은 소목장(小木匠) 안 부럽다. 옆자리에선 어린이들과 함께 온 엄마들이 저마다 등받이 없는 의자를 만들고 있다. 6일 찾은 도봉구 희망목재문화체험장에선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하는 체험학습과는 사뭇 다르다. 아이들이 엄마 옆에서 구경하거나 보조 구실만 하는게 아니라 자기 작품에 몰두한다. 강사 지시에 따라 설계부터 망치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자기 작품이다. 엄마들도 바쁘긴 마찬가지다. 아이들 작품 신경쓸 틈 없이 ‘내 작품’에 열중하느라 바쁘다. 드릴로 나사못을 조이던 한 7살 유치원생은 “책꽂이 만들어서 집에 가져갈 거예요”라고 수줍게 웃는다. 허현수 도봉구 공원녹지과장은 “처음엔 엄마..
취재뒷얘기
2019. 1. 7.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