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지 나쁜지 판단 말고 부정적 정보도 공개해야”
“갈등은 소통이 왜곡되거나 거부될 때 더 증폭된다. 소통이 활발해지면 그것이 설사 부정적 정보를 함축한다 해도 갈등이 완화될 수 있다.” 손꼽히는 갈등관리 분야 전문가인 은재호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처하는 단 한가지 원칙을 말한다면 ‘좋은지 나쁜지 미리 판단하지 말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메르스 사태를 사례로 삼아 메르스를 둘러싼 사회적 담론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분석했던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위험소통”의 중요성을 역설해왔다. 은 연구위원은 프랑스 고등사범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지원국장과 행정연구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은 연구위원은 “당시 박근혜 정부는 감염자를 진료한 병원 명단을 공개하면 큰 혼란이 ..
취재뒷얘기
2020. 2. 8.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