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디자인거리가 만든 일방통행, 주민불편만 커졌다
“일방통행은 싫어요. 양방향으로 해주세요.” ‘걸어서 성북 한바퀴’ 행사를 위해 지난 9일 월곡2동을 찾은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가장 자주 들은 이야기였다. 독단적인 행정을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다. 동덕여대 앞 오거리 가운데 하나인 화랑로13길 약 300m 구간을 2년 전 갑자기 일방통행길로 바뀐 뒤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니 원상복구시켜 달라는 요청이었다. 주민들은 “마을버스가 멀쩡한 길을 놔두고 우회노선으로 가고 정류소도 엉뚱한 곳에 두게 되니 불편을 많이 겪는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취지에는 동의하면서도 “5년도 안돼 보수하게 될 경우 당시 공사를 담당했던 공무원들이 인사상 징계를 받을 수도 있어 우려스럽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만나는 주민들마다 동일한..
예산생각/지방재정
2012. 10. 17. 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