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보훈처2

국가유공자 유족으로 산다는 것 풍수지리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서울 동작구에 있는 서울현충원을 둘러보면 이런 곳을 명당이라고 부르는구나 하는 느낌이 저절로 든다. 야트막한 산줄기가 넓게 펼쳐진 현충원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다. 풍수지리에선 이런 땅을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라고 해서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으로 부른다. 현충원 정문에서 들어서 걸어가다 보면 현충문이 나온다. 현충문에서 오른쪽으로 난 오르막길을 오른 뒤 왼쪽으로 난 길을 쭉 따라 걸어가면 정자가 하나 보인다. 그 앞에 해병대 묘역이 있다. 21구역. 거기에 할아버지 묘가 있다. 해마다 현충일이나 그 즈음 주말엔 여기저기 흩어져 사는 형제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간단한 차례를 지내고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는다. 그맘땐 항상 날씨도 맑아 가족 소풍이나 다름없다. 서울현충원은 현.. 2023. 3. 7.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증언하는 군대내 여성차별 5.18을 하루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새 국가보훈처장을 임명했다. 예비역 중령 피우진. 정말이지 깜짝 놀랐다. 2006년 강제로 전역당하는 고통을 겪던 피우진 중령을 처음 만났다. 그에 대한 기사를 쓰면서 군대에 대해, 인권에 대해, 여성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다행히 군에 복귀를 했고 무사히 전역을 했다. 2008년 총선때는 진보신당 비례대표로 나서기도 했다. 피우진 '처장'이 국가보훈처를 새롭게 일신해 주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잘해낼 것이라 믿는다. 2006년 당시 인터뷰 기사를 다시 꺼내본다. 더 자세한 정보는 여기를 참조 피우진 중령이 증언하는 군대내 여군현실2006/10/24“국방내 안에 다시 담으로 둘러쳐 있는 여군훈련소에 입소할 때부터 여군은 문을 두 번 지나가야 한다. 군대.. 2017.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