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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얘기

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1년만에 다시 열린다

by 자작나무숲 2020. 11. 19.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이 다시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해 9월 잠정 중단했던 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파주 구간을 오는 28일부터 재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3일부터 한국관광공사 ‘DMZ 평화의 길’ 누리집(www.dmzwalk.com)이나 행정안전부 ‘디엠지기’ 누리집(www.dmz.go.kr)에서 희망 방문날짜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파주구간은 임진각에서 출발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철책선을 따라 1.4㎞를 걸어서 통일대교 입구까지 이동한 다음, 버스로 도라전망대와 지금은 철거된 감시초소(GP)까지 둘러본 뒤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식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 거리는 21㎞이며 3시간이 걸린다. 분단의 상징으로 장단역에서 폭격을 받아 반세기 동안 방치돼 있던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가 임진각에 전시돼 있고, 비무장지대에선 폭격으로 파괴된 옛 장단면사무소도 확인할 수 있다. 

 행안부는 파주 구간 재개에 앞서 ASF 방역 차원에서 멧돼지 차단 울타리,차량 및 대인 소독장비,발판 소독조 등을 설치하고 관계 부처 합동 점검도 마쳤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운영 규모를 20명에서 10명으로 줄였고, 마스크 착용과 2m 거리두기 등 여행 중 참가자들이 지켜야 할 구체적인 방역 수칙도 마련했다.

 정부가 지난해 개방한 평화의 길은 강원 고성·철원 구간과 파주 구간 세 곳이다. 파주 구간은 그 중에서도 2018년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를 실질적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해 철거한 비무장지대 감시초소를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지난해 개방 이후 돼지열병으로 중단되기 전까지 약 1만 5000명이 평화의 길을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정부는 파주 구간 재개를 시작으로 철원과 고성 구간도 돼지열병 방역조치를 마무리하는대로 합동점검을 거쳐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평화의 길 재개방을 통해 더욱 많은 국민들이 비무장지대에 담긴 평화·생태·역사·문화 등 다양한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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