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순씨 일본방문 동행취재 기록(1)
요코하마 방재대책과 소수력발전
일본 도쿄에 인접한 항구도시인 요코하마는 급격한 인구증가와 도시화로 지역하천인 츠루미강이 상습적으로 범람했던 곳이다.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첫 방문지로 요코하마를 선택한 것은 이 곳이 서울처럼 좁은 지역에 많은 인구가 밀집해 있다는 지역적 유사성과 함께, 이로 인한 에너지 부족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경험을 배운다는 이유가 컸다. 요코하마와 도쿄에서 방재시설과 신재생에너지시설을 둘러보고 서울에 적용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일정을 현지 동행취재했다.
다목적 유수지 조감도. 아랫쪽에 보이는 종합운동장이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경기장으로 썼던 요코하마 경기장이다.
츠루미강 유역 주요 하천 지도
츠루미강 유역 종합치수대책 개념도
다목적 유수지 홍보관 바닥에는 대형 위성사진이 놓여있다. 이곳을 방문한 주민들이 자신들이 거주하는 곳을 작은 스티커로 표시하게 해서 소속감과 참여의식을 높이도록 한게 눈에 띈다. 박원순 시장도 이런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했다.
현장에서 간단한 질의응답을 했다.
문: 저장한 물을 사후에 어떻게 이용하는지 궁금하다.
-홍수때 물을 담아두기 때문에 탁한 물이다. 재이용은 힘들기 때문에 홍수 끝난 뒤 내보낸다.
문: (박 시장) 가정에 빗물 침수시설 설치 등을 하는데 시민이나 기업 참여율은 얼마나 되나.
-가정에서 그 시설을 설치하면 자치단체가 보조를 해준다. 지진 등 재해 때는 기업 도움을 많이 받는다.
문: (박 시장) 택지 개발때 조정지 조성은 어떤 식으로 하나.
-형태를 규정하지는 않는다. 대신 기준 용량을 정해놨다. 다양한 형태가 있다. 평소엔 테니스장으로 이용하는 곳도 있다.
문: (박 시장) 지하 대심도 건설에 반대는 없는지.
- 츠루미강은 물이 갑자기 불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홍수 피해가 극심했던 곳이다. 예방이 중요하다. 30년 넘게 차근차근 체계를 갖춰왔지만 지금 정도로도 부족해서 지하 대심도 시설을 건설하려 준비중이다. 주민들도 홍수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기 때문에 별다른 반대는 없다.
가와이 정수장 소수력 발전소 발전기 모습. 창문을 만들어 초등학생들도 둘러볼 수 있게 한 소소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박원순 시장이 모리타 소장한테서 소수력 발전소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박원순 시장 앞에 있는 게 바로 소수력발전소에 사용중인 관로. 관로 이음새 역시 지진에 견딜 수 있게 설계했다고 한다.
가와이 정수장에서 생산하는 생수병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한 조형물.
1차 수정. 2012.02.09. 6시46분. 다목적 유수지에서 있었던 질의응답과 소수력발전소 사업예산 규모 설명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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