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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구청장 "노원구를 서울서 자살률 가장 낮은 곳으로 만들겠다"

예산생각/지방재정

by betulo 2012. 2. 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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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노원구청장 인터뷰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노원구를 서울에서 자살률이 가장 낮은 곳으로 만드는게 목표다. 2009년 29.3명이던 자살률(인구 10만명 기준)을 1년만에 25.7명으로 떨어뜨렸다. 한국전체 자살률은 2009년에 31명이었다. OECD 평균보다 세배 가량 높다. 사실상 세계 1위인 셈이다. 자살률이 급격히 올라가는 추세 자체가 더 충격적이다.

이런 속에서 김성환 구청장이 벌이는 자살예방활동은 무척이나 빛나는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에서 세 번째로 젊은 구청장인 그는 ‘똘똘이 스머프’라는 별명에 걸맞게 참신한 발상이 돋보이는  ‘담대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문: 자살 예방에 주목한 계기는.

 -지난해 경찰서를 방문했는데 관내에서 이틀에 한명씩 자살한다는 말을 들었다. 2009년 한 해에만 18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어떻게든 대책을 세워야겠다 싶었다. 자살은 빈곤과 고독이 주요 원인이다. 본질적으로 복지 후진성 때문에 생기는 문제다. 그렇다고 복지국가 되기만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자살을 시도했던 사람들과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실직자, 비정규직, 학생 등 자살 위험성이 높은 이들을 분류하고 분석하고 지원하는 밀착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들 5987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테스트를 실시했다. 통반장들이 적극 나서줬고, 자원봉사자도 모아서 자살위험군과 1대1로 연계해 고독감에서 벗어나도록 했다.

출처: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http://sisun.tistory.com/716)

 

문: 어떤 성과를 일궜나.
 
 -한국은 외환위기 이후 자살률이 급증했다. 2009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이 31명으로 세계 1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3배를 웃돈다. 사업을 시작한 뒤 정신보건센터 자살상담이 40배나 늘었다. 관내 자살률이  2009년 29.3명에서 2010년 25.7명으로 1년 동안 3.6명이나 떨어졌다. 지난해 통계는 취합 중이지만 훨씬 더 떨어진 것으로 본다. 임기 동안 서울에서 가장 자살률이 낮은 곳으로 만들겠다.

 
문: 생활밀착형 복지체계도 눈에 띈다.
 
 -취임 이후 복지전달체계 개편에 매진했다. 통장을 복지도우미로 하고, 동을 복지허브로 만들었다. 동 단위 복지협의체와 실무협의회를 별도로 구성했다. 사회복지 전담 동사무소 직원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동마다 구청 공무원을 3명씩 추가로 내려보냈다. 교육복지재단을 만들어 민간 도움도 받으려 한다.

문: 탈핵 에너지 전환 선언을 준비한다는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건 자치단체 차원에서도 고민해야 할 중장기 과제다. ‘탈핵 에너지 전환을 위한 자치단체장 모임’을 전국 지자체에 제안했다. 오는 13일 모여서 선언서를 발표한다. 수도권만 해도 24곳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기초단체로선 운신의 폭이 좁긴 하지만 언제까지 취약한 채로 지낼 수는 없지 않나.

문: 주민참여예산에도 관심이 많은데.
 
 -임기 초반부터 시민사회와 협의를 하면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첫해에는 하반기에 모이다보니 동네 작은 민원, 도로 보수나 공원에 시계탑을 세우는 것과 같은 작은 일에 국한하게 되더라. 그래서 올해부턴 연초부터 주민모임을 시작해 노원구 예산 전체를 함께 구상하고 방향으로 체계화하려 한다. 공동체 복원을 위해 구 예산을 새롭게 다시 짜야 한다. 그 문제를 연초부터 주민들과 토론할 참이다.

문: 동북부 4개 구 공동발전 프로젝트 진행상황은. 
 
 -최근 공동 컨퍼런스를 개최해서 공동추진기구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시에서도 전담팀을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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