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티베트
요즘 외신을 통해 전해지는 티베트 소식을 보고 있노라면 80년 5월 당시 유럽인들의 눈에 비친 광주가 딱 이런 느낌이었을 것 같다.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고, 간간히 비치는 영상은 끔찍한 양민학살을 짐작케 한다. 하지만 영상 자체만 갖고는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다. 언제나 그렇듯이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고 나면 띠엄띠엄 나오는 영상을 통해 추론이 가능하다. 아, 한국의 정규군이 광주를 포위한 다음 무고한 시민들을 죽이고 있구나. 티베트가 또다시 60년 가까이 자신들을 점령하고 있는 식민지배자에 저항하고 있고 식민지배자들은 무자비하게 진압을 하고 있구나. 중국 주석 후진타오는 89년 봉기가 일어났을때 티베트자치구 당서기였다. 그는 직접 철모를 쓰고 곤봉을 들고 진압작전을 최전선에서 지휘했다고 한다..
雜說
2008. 3. 24.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