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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적연구2

전혀 객관적이지 않은 모순덩어리 '객관성' 지난해 2학기 질적연구방법론 수업 당시 기말고사용으로 제출한 짧막한 보고서였는데 '객관성' 개념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내용을 좀 더 다듬어 나중에 논문에 써먹고 싶은데 찬찬히 다시 읽어보니 허점이 엄청나게 많아 민망하다. 그래도 블로그에 올리는건 혹여 도움을 주는 조언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 때문이다. 가차없는 비판을 기대해 본다. 1930년대 미국 사회심리학자 Sherif(1935)는 객관성에 대한 매우 흥미로운 연구를 시도했다. 그는 소규모 집단을 어두운 방에 집어넣었는데 실험 참가자는 앞에 있는 벽 중앙에서 불빛 한 점을 볼 수 있었다. Sherif는 빛이 곧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고 실험 대상자들은 그 불빛이 얼마나 멀리 움직이는지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방 안이 너무 어두워 거리.. 2012. 5. 7.
꽃 (김춘수) 어제 질적연구방법론 수업시간에 교수가 이 시를 직접 인용했다. 이유인즉슨, 질적연구의 핵심을 이만큼 잘 표현한 시가 없다는 것. 우리가 밤하늘에 떠 있는 별 7개를 국자 모양을 한 북두칠성으로 인식하는 것은 그 별 일곱개가 하얀 줄로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가 그 별 일곱개를 북두칠성이라는 별자리로 인식하기 때문에 그 별 일곱개가 북두칠성이라는 상호 연관된 별들의 모임이 된다. 누구는 그걸 이라고도 하더라.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 2011.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