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해체 앞으로 한걸음 더 다가선 벨기에
지난 13일(현지시간) 실시된 벨기에 총선에서 북부 플랑드르 지역 분리독립을 목표로 하는 ‘새 플랑드르 연대’(NVA)가 연방하원 150개 의석 중 27개 의석을 차지하며 제1당 자리를 차지했다. 플랑드르 지역에서 29.1%를 득표한 NVA에 이어 더 강경하게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극우파 플랑드르이익당(VB)이 12.5%를 득표해 연방하원에서 12석을 차지하는 등 분리독립파가 약진했다. 이로써 다른 언어와 경제력 격차, 남북 지역갈등이 중첩되면서 위협받아 온 벨기에의 국가적 통합이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AFP통신은 “NVA가 정치적 지각 변동에 불을 당겼다.”고 표현했다.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벨기에 선거방식을 알아야 한다. 벨기에에선 북부 플랑드르 지역(인구 650만명) 유권자는 플랑드르..
취재뒷얘기
2010. 6. 1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