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긍정하며 어른이 된다
#이 글은 이란 만화영화를 보고 느낀 점을 짧막하게 적어본 것이다. 만약 미운 오리새끼가 자신이 백조라는 것을 깨닫은 뒤 백조들과 함께 떠나는 그런 해피엔딩이었다면 어땠을까? 분명히 극장을 찾은 많은 이들이 너무 뻔한 결말이라며 실망했을 것 같다. 하지만 다행히 '미운 오리새끼의 모험'은 뻔한 결말을 게으르게 따라가지 않는다. 그렇다고 비극도 아니다. 어린이를 위한 영화이지만 어른들에게도 여운을 남기는 성장영화다. 재치있는 상황설정과 반전은 극장을 들썩이게 만든다. 하룻밤 자고 일어났더니 키가 훌쩍 커졌다. 그렇다고 당장 어른이 되는 건 아니다. 그저 '미운 오리새끼'에서 '미운 오리 청소년'이 되었을 뿐. 어른이 되려면 '미운' 자기 외모를 긍정할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이 '오리'가 아니라 '백조'라는..
雜說
2016. 9. 13.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