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 철원에서, (탈)분단접근법으로 노동당사를 본다 다른 자료를 찾다가 우연히 2004년 12월에 썼던 철원 기행문을 찾았다. 강원도 철원 노동당사를 비롯해 철원 지역을 둘러본 뒤 쓴 건데 추억삼아 올려놓는다. “공산치하 5년 동안 북한은 이곳에서 철원, 김화, 평강, 포천 일대를 관장하면서 양민수탈과 끌려들어가면 시체가 되거나 반 송장이 되어 나올만치 무자비한 살육을 저지른 곳이었다. 이 건물의 뒤 방공호에서는 많은 인골과 함께 만행에 사용된 수많은 실탄과 철사줄 등이 발견되었다.” 철원 노동당사 안내판에 있는 구절이다. 지난 11일 철원답사 길라잡이를 맡은 사진작가 이시우씨는 자신이 조사한 증언을 들려주며 안내문의 글이 얼마나 반공반북 이데올로기로 오염됐는지를 설명해준다. 노동당사 뒤편으로 돌아가자 구멍이 뻥 뚫린 건물 중간으로 계단이 보인다. “자 .. 2019. 5.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