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0 내가 나이가 제법 들었다는 걸 느낄때 요즘 소셜미디어에서 #연말을_맞아_내가얼마나_나이가들었는지_말해보자... 라는 걸 하나보다. 연말이기도 하고 나도 동참해보기로 했다. 순전히 재미로. 1. '국민학교' 입학 당시 검정고무신 신고 다녔다. 흰 고무신 신고 다니는 학생이 최소한 우리 마을엔 아무도 없었다. 2. 초등학교 저학년 즈음 집에 전화기가 들어왔다. 까맣고 뭉툭한 전화기 옆에 둥그런 걸 열심히 돌리면(경운기 모터 돌리는 것과 비슷하다) 교환원이 전화를 받는다. 교환원에게 전화걸고 싶은 곳을 (우체국이요~) 얘기한다. 전화 한번씩 올때마다 4남매가 서로 전화 받겠다고 피도 눈물도 없이 싸웠다. 3. '국민학교' 당시 토요일이면 전교생이 모여 행군하듯이 마을별로 줄맞춰서 집에 들어왔다. 4. 북한에서 수해구호품으로 준 시멘트로 마을 진입.. 2018. 12. 1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