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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얘기/시민의신문 기사

골프장 2010년 480개 (2004.9.2)

by betulo 2007.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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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2010년 480개
[난지도골프장] 골프장 현황
2004/9/2
강국진 globalngo@ngotimes.net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2003년 12월31일 현재 1백81곳 골프장이 운영중이다. 건설중인 68곳과 착공예정지 13곳을 더하면 2백62곳에 이른다. 이는 국토 면적의 0.2%에 달한다. 거기다 지난달 9일 대한상공회의소 발표에 따르면 준비단계인 골프장이 1백70곳이나 된다. 이를 모두 합하면 모두 전국의 골프장은 4백32곳이다.

 

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올해 문을 여는 골프장은 수도권 7개, 호남 4개, 영남 3개, 제주 2개, 강원 1개 등 모두 17개이다. 전체 골프장 가운데 절반이 몰려 있는 경기도는 시군 임야면적 총량제한을 초과하는 지역이 벌써 6곳을 넘어섰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표한 ‘2010년의 적정 골프장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금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4∼5년 후에는 골프장이 최소 4백곳, 최대 4백50곳에 달하게 된다. 여기다 지방공기업에서 공공골프장 사업에 진출할 경우(약 30곳) 2010년까지 골프장수는 총 4백30∼4백80곳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진중인 골프장을 지역별로 보면, 경북․대구지역이 33개소로 가장 많고 다음이 경기․제주(각 25개소), 전남(20개소) 순이다. 추진중인 골프장이 모두 완공될 경우, 골프장의 지역별 비중도 달라진다. 경기도의 비중이 2003년말 50.2%에서 2010년경에는 29.1%로 줄고 제주도는 8.3%에서 12.5%로 늘어난다. 또 골프인구에 비해 골프장수가 적은 전라도의 비중도 지난해 말 5.5%에서 2010년경에는 12.2%로 두 배 이상 올라간다.

 

최근 들어서는 골프장 조성예정지가 연안의 폐염전이나 유휴지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경남 남해군 평산․덕월매립지 18만여평 △전북 고창군 심원면 고전리․만돌리 일대 폐염전 △전북 군산시 옥구읍 어은리․옥서면 옥봉리 한국염전터 △충남 태안군 원북면 황촌리(천연기념물인 신두리 해안사구와 1백미터 거리)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폐염전터 △경기 시흥시 군자․미산동 일대 폐염전 △경기 화성시 마도면 고모리 일대 폐염전 등 10여곳에서 바닷가 골프장이 건설 중이거나 건설예정이다.

 

전라북도는 지난달 31일 오는 2006년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되면 변산반도와  접한 만경강 수역 갯벌지역 800만평에 연차적으로 공사를 벌여 최대 540홀 규모의 골프장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중국 광둥성 선전(深玔) ‘미션힐스골프장(180홀)’보다 3배 큰 규모다.

 

강국진 기자 globalngo@ngotimes.net

2004년 9월 2일 오후 13시 19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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