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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7

미국 무인전투기에 맛들이다 큰코다칠라 미군 소속 무인항공기(드론)인 프레데터가 무아마르 카다피를 싣고 시르테에서 탈출하려던 차량행렬을 타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실전에서 드론이 차지하는 위력이 부각되고 있다. 이번 작전에 투입된 프레데터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에서 출격했지만 조종사는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외곽에 있는 미군기지에 있었다. 미군은 지난 3월 프랑스·영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이 리비아를 공습하기 시작한 이후 프레데터를 작전에 투입해 왔다. 1995년 처음 배치된 MQ-1 프레테터는 대당 가격이 450만 달러(약 51억원)나 되는 최첨단 무기다. 200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이나 알카에다 고위 간부를 타격하기 위해 실전에 처음 투입된 이래 각종 작전에서 가공할 위력을 발휘했다. 지난달 30일 예멘에서 세력을.. 2011. 10. 24.
9/11 10년 미국은 더 안전해졌을까? 9·11 이후 미국 정부가 ‘테러와의 전쟁’ 과정에서 한 무고한 아랍계 시민이 영장도 없이 감금돼 고문까지 당했다며 미국 정부를 고소했다. 정부측 대리를 맡은 변호사는 배심원들 앞에서 이렇게 최종변론했다. “적들을 고문하는게 왜 불법입니까? 건국 이래 미국은 전쟁 때마다 고문을 했습니다. 우리는 고문을 사랑하는 국민입니다.” 배심원들은 정부에게 ‘유죄가 아니다’고 평결했다. 위 사례는 물론 ‘보스턴 리걸’이라는 미국 드라마의 한 장면이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 고문도 감수한다’는 미국인들의 집단의식과 ‘고문을 해서라도 테러범만 잡으면 된다’는 9.11 직후 미국의 분위기를 섬뜩하게 풍자하고 있다. 21세기를 ‘강한 미국’의 시대로 만들려 한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9·11을 절호의 기회로 삼았다. 아프가.. 2011. 9. 5.
폭력 악순환 부르는 러시아의 이슬람 강경책 캅카스 혹은 카프카스라고 부르는 지역을 아십니까. 카스피해와 흑해 사이에 있는 캅카스 산맥 주변을 부르는 이름이지요. 영어식 표현으론 코카서스라고 하지요. 700만명에 이르는 러시아의 무슬림 인구가 주로 거주하는 곳이 바로 캅카스 지역입니다. 150년 넘게 유혈 독립투쟁을 벌이고 있는 체첸도 캅카스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 언론은 러시아식 관점에 따라 체첸 반군이라고 씁니다만 저는 체첸의 역사적 맥락에서 ‘체첸 독립군’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하겠습니다.) 러시아 정부가 25일(현지시간) 전날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에 복수를 다짐하면서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하고 나섰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도적들의 근거지는 반드시 쓸어버.. 2011. 1. 26.
총기천국 미국, 경찰 죽인 총 셋 중 하나는 합법 구매 2011년 1월8일 가브리엘 기퍼즈(40·여)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머리에 총을 맞아 중태에 빠지고 존 롤 연방법원 판사를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007년 버지니아 공대에서 발생한 조승희씨 총기난사 사건에서도 그렇지만 이번에도 용의자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당시에도 그렇지만 이번에도 총기규제 논의가 터져나온다. 그리고 그때나 지금이나 총기규제가 이뤄질 가능성은 별로 없는 것 같다. 2010년 11월 당시 워싱턴포스트 보도를 인용해 썼던 기사를 다시 꺼냈다. 당시 워싱턴포스트는 총에 맞아 순직한 경찰관들 관련 기록을 심층조사해 그들을 죽게 만든 총이 도대체 어디서 오는 건지 밝혀냈다. 결과는 상당히 충격적이다. 1/3은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었다. 총기천국 미국의 슬픈 자.. 2011. 1. 11.
"국제사회 '양극화'가 테러 부른다"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는 테러. 테러는 누가 왜 저지르는 것일까. 테러를 막기 위한 해법은 없는 것일까. 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는 안전한 것일까. 국제안보분야 전문가들의 진단을 들어봤다. 누가 테러를 저질렀나 서정민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송유관 폭파는 지방 부족세력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지역은 오랫동안 중앙정부와 지방 부족이 대립해온 곳”이라면서 “최근에도 정부군을 상대로 한 폭탄테러와 교전이 끊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수 년 동안 대규모 테러를 성공시킨 적이 없어 자기 존재감을 알리려는 유인이 큰 알카에다 입장에서 예멘 남부 사막지대에 사람도 별로 없는 곳에 있는 송유관을 파괴하는 것이 무슨 정치적 이득이 되겠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폭탄소.. 2010. 11. 4.
'폭탄 소포'로 주목받는 예멘; 찬란한 역사 혼란스런 현재 예멘에서 미국으로 발송된 일명 ‘폭탄 소포’를 계기로 아라비아 반도 남부에 위치한 예멘이 알카에다 등 테러단체의 새로운 중심지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예멘에 대해 아는 것은 거의 없다. 한때 한국처럼 분단국이었지만 지금은 어쨌든 통일국가를 이룬 예멘. 북예멘 당시 대통령이 지금도 예멘 대통령이다. 무려 32년째 독재정권이다. 예멘은 가난과 빈부격차, 부정부패와 내전의 상처 등 기존 테러 중심지인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수단, 소말리아 등과 여러모로 유사하다는 특징이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자료에 따르면 예멘은 현재 중동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252달러에 불과하다. 세계은행은 예멘을 전세계 43개 저소득국가 가운데 하나로 분류한다. 더구나 예멘정부는 수도 .. 2010. 11. 2.
9.11유족 "이라크 침공은 미국 헌법과 국제법 위반" (2003.12.4) 9·11유족회 데이비드 포토티 공동간사 인터뷰 2003/12/4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사랑하는 친지들을 죽이는 것에 대한 변명의 구실로 우리가 사랑하는 친지들의 죽음을 내세웠습니다. 그 결과 미국인들의 죽음은 늘어만 갔습니다." 참여연대 초청으로 지난달 29일 방한한 "평화로운 내일을 위한 9·11 유족회" 창립자 겸 공동간사인 데이비드 포토티는 "이제 폭력이 아닌 평화를 말할 때"라고 강조한다. 지난 2001년 9월 11일 뉴욕 무역센터 테러 희생자들의 유가족 모임인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그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직접 방문해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이들을 위로하는 등 비폭력 평화를 촉구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9·11 당시 형을 잃었다고 들었는데. △2001년 9월 11일 아침 집에서 커피를 .. 2007.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