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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12

한국 축구 이끌 새 황금세대... 그들의 원동력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우승(혹은 준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무엇이 이들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았을까. 핵심 요소를 분석해봤다. 축구를 즐기는 아이들 2002 한·일 월드컵 다시 거스 히딩크 대표팀 감독이 교체로 들어가는 차두리를 향해 “경기를 즐겨라”는 얘길 했던게 화제가 됐던 적이 있다. 즐겁게 경기를 하며 축구를 즐기는 것이야말로 강팀의 조건이라는 것을 강조한 표현이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한국 축구는 즐거움보다는 의무감과 헌신에 치우쳐 있었다. 2019년이 되어서야 한국 축구는 드디어 축구 자체를 즐기는 새 세대로 이뤄진 대표팀을 만나보게 됐다. 선수들이 경기를 즐기는 모습은 여러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토너먼트라는 긴장된 경기가 이.. 2019. 7. 3.
슈틸리케 경질? 대한민국 축구감독 잔혹사 4월 3일 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 슈틸리케 감독 재신임 문제도 다룬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대체로 '슈틸리케 잘라야 한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두가지 가능성이 있고 그에 맞는 두가지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다. 양자택일이다. 중간은 없다. 1. 슈틸리케 경질: 한국축구 폭망2. 슈틸리케 재신임: 한국언론 열폭당신은 어느 쪽을 지지하십니까. 저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생각입니다. 한동안 뜸했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경질’에 대한 목소리가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 대표팀이 승승장구할 때까지만 해도 ‘갓틸리케’로 칭송받던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감독이 남의 탓만 한다는 ‘탓틸리케’로 불리며 경질 여론에 시달리는 신세가 됐다. 27년 만에 한국을 아시안컵 결승까지.. 2017. 4. 2.
축구대표팀 새 코치에 설기현 한국 축구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던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맹활약했던 설기현(성균관대 감독)이 이제는 코칭스태프로서 국가대표팀과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설기현은 유럽리그와 국가대표팀을 오갔던 자신의 경험을 후배 선수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치 선임 배경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계약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종료일까지다. 설기현은 이 자리에서 “유럽 리그에서 활약할 때 대표팀을 오가며 뛰었다. 장시간 오가며 느낀 어려움이 굉장히 큰 자산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 과정에서 선수들에게 컨디션 문제가 있을 것”이라면서 “여러 이유로 소속팀 경기에 못 나갈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은 다른.. 2017. 2. 6.
중국 '축구굴기' 그 빛과 그림자 지난 6일 중국 가전 유통회사인 쑤닝그룹이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밀란 지분 70%를 2억 7000만 유로(약 356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여기). 1908년 창단한 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18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구단 지배권을 중국 기업이 가져갔다. 지난달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2부리그로 강등된 아스톤빌라를 중국인 사업가 샤젠퉁이 6000만 파운드(약 1005억원)에 인수했다(여기). 이뿐만이 아니다. 라스타그룹은 지난해 11월 스페인 명문구단 에스파뇰을 인수했다. 맨체스터시티 지분 13%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지분 20%도 중국 자본이 갖고 있다(여기). 최근 ESPN은 중국 프로축구 상화이 선화가 포르투갈에서 뛰는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선수 두 명을 영입하기 위해 7000만 유로(약.. 2016. 6. 28.
성남FC 공격수 황의조가 말하는 올해 목표는 프로축구 성남FC의 간판 골잡이 황의조(23)가 지난 1일 광주FC와의 경기에서 후반 35분 골을 넣는 장면은 그가 왜 한국 축구의 미래인지를 보여 주는 득점이었다. 팀 동료 안상현이 수비 사이로 전진 패스를 한 공을 받은 황의조는 수비를 등진 채 스스로 공간을 만든 뒤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성남은 광주에 2-0으로 승리하면서 승점 15점(4승3무1패)을 기록, 2위 전북(4승4무·승점 16점)과의 격차를 바짝 줄였다. 올 시즌 8경기 3골을 기록한 황의조는 지난 시즌에 비해 성적이 저조해 보이지만 상대 수비진으로부터 집중 견제를 받는 가운데 서서히 득점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황의조는 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김학범 감독한테서 슈팅 순도를 높이라는 얘길 많이 듣는다”.. 2016. 5. 11.
광주FC에서 축구인생 2막 시작한 정조국 “광주 시민 여러분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세요. 제가 멋진 골 세레모니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정조국이 축구 팬들에게 처음 이름을 알린 건 2002년 한·일월드컵 때 거스 히딩크 국가대표팀 감독이 그를 연습생 중 한 명으로 발탁하면서부터다. 당시 18살이었던 정조국은 히딩크 감독이 좀 더 일찍 발견하지 못한 걸 아쉬워했을 정도로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정조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연장 골든골을 넣으며 전국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다. 2003년 프로무대에 진출해 그해 K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K리그 통산 275경기에 출전해 84골, 23도움을 기록했고 A매치 13경기 4골을 기록했다. 프랑스 리그1 AJ 오세르와 AS 낭시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 2016. 2. 11.
브라질 축구코치가 한국에 던진 쓴소리 "단기 실적에 너무 집착한다"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중인 광주FC 선수단에는 우렁차지만 무슨 소리인지 도대체 알 수 없는 소리로 끊임없이 선수들을 독려하는 외국인이 유독 눈에 띈다. 브라질에서 온 길레미 혼돈(34) 광주FC 피지컬 코치는 포르투갈어와 “하나 둘 셋”이나 “빨리 천천히” 같은 한국어를 섞어서 잠시도 쉴 틈 없이 선수들을 지도한다. 선수들이 묵는 호텔 로비에선 밤늦게까지 노트북을 켜고 훈련 프로그램을 점검하는 그를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혼돈 코치도 소싯적에는 축구 선수였다. 2000년부터 피지컬 코치로 활동중이다. 브라질 3부 리그부터 1부 리그까지 13개 클럽에서 선수들을 지도한 베테랑이다. 광주 스카우터가 재작년에 브라질을 찾았다가 혼돈 코치에 반해서 한국행을 제안했다. 혼돈 코치는 “브라질은 축구로 숨을 .. 2016. 2. 1.
광주FC 전지훈련장, 남기일 감독 불호령이 터지다 “이런 식으로 뛸거면 집에 가라.” 26일 저녁 태국 방콕에서 무앙통 유나이티드와 연습경기를 마친 뒤 남기일 감독 입에서 불호령이 떨어졌다. 그는 후반 교체 선수들이 열심히 뛰지 않았다며 호되게 선수들을 나무랐다. 그는 경기 도중에는 1-1로 비기고 있는데도 “우리가 지고 있다!”고 계속 외치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먼저 실점한 뒤 따라잡는다 생각하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는 계획 때문이었다. 말한 바 있다. 이날 연습경기에서 광주FC가 보여준 지향점은 분명했다. 바로 ‘압박’과 ‘공격’이었다. 연습경기 상대인 무앙통 유나이티드는 2015 시즌 태국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을 했다. 리그에서 세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린 명문이다. 팀을 새롭게 정비해야 하는 광주는 수에는 왼쪽부터 이민기, 김영빈, 김진환, 정동.. 2016. 1. 28.
광주FC 최고참 이종민, 정조국이 말하는 올해 목표 축구 담당이 되고 보니 광주FC 전지훈련을 취재하는 호사도 누리게 됐다. 태국 방콕에서 1월 25일부터 28일까지 광주FC 선수들을 취재했다. 주장을 맡고 있는 이종민 선수, 올해 FC서울에서 영입한 정조국 선수를 인터뷰했다. “스플릿 결정나기 전에 10승을 올리고 싶습니다. 특히 과거 제가 제대로 활약을 못해서 아쉬움이 많았던 수원과 서울에서 꼭 승리하고 싶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주FC 주장을 맡은 이종민(32) 선수는 벌써 프로 경력이 15년차이고 통산 258경기에 나서 18골 27도움을 기록한 베테랑이자 광주FC 맏형이다. 광주FC에게 이종민 선수는 주장으로서 후배들을 다독이며 1부리그 승격과 승격팀 최초 잔류를 이끈 수훈갑이다. 그는 “올해 목표는 무엇보다 잔류”라고 강조하면서도 “수원.. 2016.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