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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6

6주간 9개국 주유기(2) 두바이 순회특파원 둘째날인 5월23일. 5시에 일어나 두바이로 향했다. 아부다비에서 두바이는 고속도로로 곧장 이어져서 그리 멀지 않다. 고속도로 오른편으로는 사막이 보이고 왼편으론 바다, 페르시아만이 펼쳐진다. 11시엔 두바이 상공회의소에서 고위관계자를 인터뷰했다. 점심을 먹고 나선 오후 2시에 두바이에서 목회활동을 하는 한인교회 목사님을 두 시간 가까이 인터뷰했다. 그 다음 일정은 밤 9시30분에 걸프뉴스 에디터 인터뷰였다. 덕분에 두바이 현지를 둘러볼 기회를 얻었다. 이 자리를 빌어 특별한 감사인사를 드려야 할 분들이 있다. SK건설 소속으로 아부다비에서 더위와 싸우며 일하시는 김형호 센터장님과 이지영 과장님. 이분들은 '환대'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코트라 아부다비 지사 주재원 과장님과 두.. 2011. 11. 20.
6주간 9개국 주유기(1) - 아부다비 5월22일 새벽 1시15분 비행기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아침 6시 15분(현지시간) 아부다비에 내렸다. 6주에 걸친 순회특파원 첫 일정을 그렇게 시작했다. 여행 당시 찍은 사진이 많이 있고 뒷얘기도 많이 있는데 그간 이래저래 바빠서 정리를 못하고 있다. 너무 늦어지는것 같아 부실하더라도 일단 시작하기로 했다. 우선은 사진부터 올리고 내용은 차차 채워나갈 예정이다. 첫 방문지였던 아부다비부터. 첫 방문지는 그랜드 모스크였다. 너무 일찍 도착해 달리 갈 곳도 없고 해서 겸사겸사 가봤다(기 보다는 안내를 맡아준 김형호 소장님이 그렇다고 해서 따라갔다. ㅋㅋㅋ) 모스크를 건립한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따 정식명칭이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하얀 모스크인 ‘그랜드 모스크’는 아부다비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축구장 6.. 2011. 11. 18.
[중동취재기] 오일머니에 비판의식 거세당한 중동산유국 국민들  어디에서도 소형차를 찾아볼 수 없고, 어디서나 초고층 빌딩이 즐비한 곳.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선 중동을 휩쓸고 있는 민주혁명의 긴장감을 전혀 느낄 수가 없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아랍의 봄’은 없다고 단언한다. 오히려 북아프리카로 가려던 관광객과 해외투자가 행선지를 자신들 쪽으로 돌리고 있다며 즐거운 표정을 숨기지 않을 정도다. 민주화 요구가 중동을 뒤흔들지만 걸프만 인근 산유국엔 먼나라 얘기일 뿐이다. 오일머니에 취한 나라 아부다비의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인터뷰하던 와엘 사브 회장의 블랙베리 전화기가 울렸다. 레바논 출신으로 아부다비 유력 가문 소유의 대기업인 마즈코프 전문경영인인 그는 잠깐 통화를 하더니 황급히 밖으로 뛰어나갔다. 곧이어 문틈으로 하얀색 전통 복장을 입고 명품 선글라스와 시.. 2011. 6. 9.
[중동취재기] 아랍에미리트, 한국기업 투자유치 손짓  “아랍에미리트연합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은 이곳 상공회의소에 주차 한 번만 하면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칠 수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한국 기업에 적극적인 구애 공세를 하고 있다. 6일 UAE 아부다비 상공회의소에서 만난 무함마드 알 무헤이리 사무총장은 30분 넘게 아부다비 정부와 상공회의소가 얼마나 기업활동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는지 쉴 새 없이 설명했다. 이어 상공회의소 간부들을 대동하고는 직접 상공회의소 곳곳을 안내하며 자신들이 얼마나 한국 기업 투자 유치를 원하고 있는지 강조했다. 그는 “세계 각지의 우수한 인력들이 아부다비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아부다비는 사회간접자본을 비롯해 기업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가 중점을 둔 것은.. 2011. 6. 7.
[중동취재기] 부동산 거품붕괴된 두바이, 규제에 눈뜨다  2009년 1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국영기업인 두바이월드가 채무지불유예를 선언했다. 이를 계기로 투기에 가까운 부동산 거품과 내국인들의 불로소득을 보장하는 스폰서 제도,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이주노동자들의 열악한 삶 등 그때까지 모래 위에 기적을 쌓아 올리는 것으로 칭송받던 UAE 경제의 맨얼굴이 세상에 드러났다. 그 후 1년 8개월가량이 지났다. 과연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만난 엔조(Enzo) 그룹 아메드 알하나에이 회장은 “솔직히 지금도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 위기가 최고조였던 때와 비교해 40% 정도만 좋아졌다고 할 수 있다.”면서 그 근거 가운데 하나를 이렇게 말했다. “정부와 은행들이 위기 이전보다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위기 전에는 100% 파.. 2011. 6. 7.
이란제재에 외통수걸린 한국, 아랍에미리트를 본받아라 “기존의 친서방 외교노선을 고수하고 있으며 … 이스라엘 체제를 부정하고 팔레스타인을 지원하는 양면성도 보이고 있음”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서 펴낸 ‘2010 세계국가편람’에서 소개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외관계 부분입니다. 이란의 주요 무역대상국 가운데 하나인 아랍에미리트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이란제재에 동참하면서도 ‘합법 무역’은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의 일원인 두바이가 이란과 교역하는 규모만 해도 연간 100억달러에 달하는 처지에서 경제적 타격을 감수하면서까지 전면적인 제재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겠지요. 아랍에미리트는 그동안 친서방 외교노선을 고수하면서도 이란의 대외무역 창구 역할을 담당하는 중립적 실용주의 .. 2010.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