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즘2 '태양의 후예' 우연히 봤다. 토할뻔 했다 오늘 처음으로 '태양의 후예'를 봤다. 정확히 말하면 지인이 페이스북에 공유해놓은 어떤 장면을 봤다. 주인공 유시진이 송혜교가 연기한 여주인공(극중 이름은 알고 싶지 않다)을 구출한 뒤 대통령이 나서서 작전수행에 따른 책임문제를 해결하는 2분 가량 되는 장면이었다. 뭐 대충 그런 장면인 듯 하다. 첫번째 내 반응. 씨바 토 나온다. 그러다 곰곰이 생각해봤다. 이 장면이 정말 심각한 건 할마마마가 버젓이 버티고 있는데 대통령을 (감히) 저런 식으로 묘사했기 때문이 아니다. 최고존엄은 언제나 훌륭한 판단을 내리는 뛰어난 분이신데 옆에 있는 찌질이 간신들이 복지부동하며 지들 안위만 생각한다는 저 구도가 문제다. 이승만은 죄없다. 이기붕 등 간신배들이 제대로 보고를 하지 않고 부정선거했다. 이승만은 나중에 알았.. 2016. 4. 1. 왜 항상 음모는 '그들'이 꾸미는 걸까 드라마 은 외계인이 등장하는 음모론을 다룬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언제나 음모론을 끊임없이 신봉하고 열광해왔다. 그것은 음모론이 신비주의를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뭔가 불가사의한 현상뒤에 어떤 권력이나, 세력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는 식의 해석이 유행하면서 세상의 모든일이 음모론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논리"로 설명 불가능한 모든 것이 "음모"로 설명된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과학(논리)" 이전 시대에 모든 것을 설명해 주었던 "신비"의 대체 개념인지도 모른다. 즉 근대 이전의 "신비"가 오늘날에 와서는 "음모"로 대체된 것이다. 그리고 진위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이 자체는 무척이나 "유용한" 개념이다. 가장 대중적인 혁명중의 하나인 프랑스 대혁명에 대해서도 음모론이 제기되었다... 2008. 8.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