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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3

6주간9개국 주유기(5-2) 자전거를 타고 누비는 베를린 한참 기사를 쓰다 주말이 됐다. 순회특파원 되고 나서 거의 처음 누리는 주말이었다. 무얼 할까 고민하다가 자전거를 타고 산책을 나가기로 했다. 베를린은 자전거 타고 다니기에 참 좋은 환경이다. 그날은 다행히 날씨도 맑았다. 기분좋게 누리는 짧막한 휴식. 2012. 2. 20.
또 꺼내든 자전거도로사업, 행안부의 열정 혹은 고집 행정안전부가 올해부터 2019년까지 국가자전거도로사업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2월2일자 국민일보 보도를 보니 비무장지대와 동해안 남해안 서해안을 잇는다는건데 길이가 무려 3120km랍니다.(국민일보는 비무장지대라고 썼는데 민간인출입통제구역을 잘못 쓴게 아닌가 싶다) 당장 올해 들어가는 예산만 1004억원이란다. 이 사업. 작년에 행안부가 추진하다가 국회에서 상당한 논란이 됐던 사업이라는걸 기억하시는지. 거기다 그 몇 년 전에도 비슷한 사업을 추진했다가 역시 국회에서 예산 삭감됐습니다. 올해 또다시 나온 자전거도로 구축사업. 대단한 집념 혹은 고집이라고 할 수밖에. 이런 생각에 작년 4월에 써놨다던 글을 다시 꺼냈습니다. 1년이나 지난 글이지만 지금 상황과 비춰봐도 별반 달라지지 않았군요. 초고 상태라 표현.. 2010. 2. 3.
짧았던 사랑이야기...자전거 1년에 걸친 첫번째 사랑은 따뜻했다. 짧았던 두번째 사랑은 버거웠다. 첫번째 사랑은 편안했지만 두번째 사랑은 가끔 목숨을 거는 느낌이었다. 미국에서 겪었던 첫번째 사랑은 귀국과 함께 끝이 났고 전 직장에서 나눴던 두번째 사랑은 이직을 고민할 즈음 급작스럽게 파탄나 버렸다. 첫번째와 두번째 사랑의 이름은 모두 똑같다. 자전거. 1999년 여름 미국 시카고에 어학연수를 갔다. 그곳에 사는 누나집에 머물면서 학교를 다녔는데 집 한켠에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자전거가 눈에 띄었다. 이곳저곳 가보고 싶은 곳은 많고 대중교통은 불편하던 차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 시작했다. 덕분에 어학연수 기간 동안 교통비를 쓴 적이 거의 없었다. 학교까지 자전거로 왕복 40분 가량이다. 하지만 수업이 끝나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해.. 2008.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