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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재호2

“참여보다 협력… 한국 전방위 갈등, 공론화로 해소해야”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곳에서 분출하는 진영갈등과 여론양극화 해소를 위한 첫단추는 갈등관리기본법 제정입니다.” 오랫동안 갈등관리를 고민해온 은재호(57)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일 인터뷰에서 “한국 사회가 갈등이 심각하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갈등을 관리하고 긍정적 에너지로 바꾸기 위한 노력은 너무 미흡하다”며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갈등관리기본법을 제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갈등관리기본법안은 공론화위원회를 설치하고 갈등관리가 필요한 공공정책에 대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참여정부 이후 공공부문에서 ‘참여’란 많을수록 좋은 것이라는 게 상식이 됐다. 하지만 은 위원은 “참여가 많아지는게 꼭 좋기만 한 건 아니다. 오히려 이해관계가 복잡해지고 .. 2021. 7. 12.
“좋은지 나쁜지 판단 말고 부정적 정보도 공개해야” “갈등은 소통이 왜곡되거나 거부될 때 더 증폭된다. 소통이 활발해지면 그것이 설사 부정적 정보를 함축한다 해도 갈등이 완화될 수 있다.” 손꼽히는 갈등관리 분야 전문가인 은재호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처하는 단 한가지 원칙을 말한다면 ‘좋은지 나쁜지 미리 판단하지 말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메르스 사태를 사례로 삼아 메르스를 둘러싼 사회적 담론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분석했던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위험소통”의 중요성을 역설해왔다. 은 연구위원은 프랑스 고등사범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지원국장과 행정연구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은 연구위원은 “당시 박근혜 정부는 감염자를 진료한 병원 명단을 공개하면 큰 혼란이 .. 2020.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