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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2

[6주간 9개국 주유기(10)] 노르웨이 오슬로 1. 노르웨이 가는 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중간에 네덜란드에서 내렸다. 곧바로 비행기를 갈아타고 노르웨이로 향하는 길에 사진을 몇장 찍어봤다. 히딩크 감독이 북한산 산행하는 날에 '등산'이 뭔지를 모르고 구두신고 왔다는 웃지 못할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과연 네덜란드는 온통 평지였다. 그리도 중간 중간 보이는 호수들. 비행기를 탄 시간은 2011년 6월23일 아침 8시였다. 새벽같이 일어나 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갈아타고 시내 남쪽 끝에서 북쪽 끝에 있는 공항으로 가야 했다. 목요일 아침인데도 새벽 지하철에는 밤새 술마시고 노래하고 놀고 집에 가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았다. "재정위기" 분위기는 전혀 늘낄 수 없었다. 적어도 당시엔 그랬다. 2. 오슬로는 항구다 6월23일 오후 한 시 반 .. 2012. 7. 30.
오바마 노벨평화상 수상연설, 내 귀엔 "WAR"밖에 안들리더라 어느 신문사나 국제부기자 야근은 노동강도가 강한 편입니다. 외신에서 한밤에 돌발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기 때문이지요. 시차 때문이기도 하고, 200개가 넘는 나라에서 어떤 일이 생길지 감당이 안되기 때문이지요. 오늘 야근은 오바마로 시작해 오바마로 끝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밤 9시부터 시작한 노벨평화상 시상식. 저는 시상식을 지켜보고 연설문을 급히 읽으며 세가지를 느꼈습니다. 첫째, 오바마는 9시 반 쯤부터 수상 연설을 시작했는데 10시가 지나도 끝낼 생각을 안합니다. 말이 어찌나 많은지... 둘째, 노벨상 기사를 최대한 늘려보려 했으나 오바마가 노벨상 받는 사진을 더 줄일수가 없다고 하는 바람에 원고지 7장으로 합의봤습니다. 키가 어찌나 큰지... 셋째, 안들리는 와중에 귀를 쫑긋 세.. 2009.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