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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3

국민안전처 신설, 전문가들에게 들어보니 18일 정부조직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새롭게 신설된 국민안전처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전국민적인 관심을 등에 업고 재난관리체제를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옥상옥’과 ‘한지붕 세가족’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안전처 안전하게 굴러갈까? 윤명오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는 “가장 시급한 과제는 소방과 해경 현장 인력들이 활기를 되찾고 일할 수 있도록 상당한 독자성과 결정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라면서 “그런 면에서 보면 국민안전처 조직이 미흡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않은 안행부 안전관리본부 인력들이 사실상 승진에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면서 “이 정도 포상을 해 주는 것은 선례가 없는 일로, 해당 공무원들 스.. 2014. 11. 21.
알몸투시기, 비싼 만큼 값을 할까? 공식 명칭이 ‘전신 스캐너’인 알몸 투시기는 공항 직원이 승객과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옷 속에 감춘 비금속성 물질과 폭발물을 식별할 수 있는 장비다. 이 기계 한 대 가격이 2억원이나 된다. 그럼 테러범의 입장에서 ‘알몸 투시기’는 얼마나 큰 위협 또는 걸림돌이 될까. 알몸 투시기 장비는 30~300기가헤르츠에 이르는 극고주파수 전파를 사용하는 밀리미터파(Millimeter Wave) 스캐너와 고에너지광선을 사용하는 후방산란(後方散亂) 스캐너 두 종류가 있다. 승객이 알몸 투시기 앞에서 손을 들고 몇 초만 서 있으면 될 정도로 신속한 전신 스캔이 가능하다. 알몸 투시기를 사용하면 알몸 수준의 신체 윤곽이 화면에 나온다. 심지어 관절 등에 이식한 보철물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당신이 총이나 칼, C4 폭약.. 2010. 1. 9.
각종 규제를 풀어라! 불량식품만 먹게 되리라!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중금속을 흠뻑 머금은 중국산 불량식품과 짝퉁 의약품, 먹으면 키 큰다며 학부모들에게 판다는 항암제, 어린이를 죽게 만든 젤리, 나트륨을 비롯한 식품첨가물로 떡칠을 해 놓은 각종 과자들, 1주일만 먹으면 몸무게가 5킬로그램은 늘 것 같은 패스트푸드(미국에선 정크푸드, 즉 쓰레기음식이라고도 하지요)... 언론에 많이 소개가 된 것 같진 않지만 서울YWCA에서 25일 발표한 청소년 대상 허위과장광고도 그런 범주이긴 마찬가지입니다. 규제를 풀라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많이 나옵니다만 저는 솔직히 그런 주장을 서슴없이 하는 사람들이 전문가요, 학자요, 유력 대선후보요, 국제적 석학이요 하는 게 영 미덥지 못합니다. 그들은 ‘국가는 악.. 2007.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