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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룩2

몽골시대 - 유라시아를 넘나든 사람들 13세기에서 14세기에 걸치는 시기의 세계사는 말 그대로 "몽골시대"였다. 몽골고원에서 시작해 동심원으로 확장된 몽골제국은 유라시아의 거의 대부분을 통치했다. 그리고 이 동안에 세계는 몽골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이 시기 유럽에서 정치, 경제, 종교상의 이유로 많은 이들이 몽골을 방문했다. 그들 중 일부는 여행기도 썼는데, 이 대표적이다. 이 글에서는 이 시대 동방과 서방을 여행한 사람들 중 몇 사람을 소개하고자 한다. 칭기스칸의 손자인 바토(Batu)를 우두머리로 하는 몽골군이 처음 동유럽에 나타났을 때 유럽인들은 이들이 누구이며 어디서 왔는지, 무슨 언어를 쓰고 어떤 종교를 믿는지 아무 것도 알 수 없었다. 당시 유럽 최강이라고 하던 헝가리 군을 전멸시키자 유럽의 공포는 극에 달했다. 유럽인들은 몽골인.. 2007. 7. 24.
칭기스칸은 주당이었다? “몽골인의 풍속에서는 주인이 술잔을 들어 손님에게 권했는데 손님이 아주 조금이라도 술을 남기면 주인은 그를 다시는 대접하지 않는다. 반드시 손님이 완샷을 해야 좋아한다. … 그들이 술을 먹는 풍속은 나란히 앉아 서로 술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한 손으로 잔을 들면 나에게 술 한 잔 하라는 뜻이다. 내가 술을 한입에 비워야 그 사람도 마실 수 있다. 혹은 두 손으로 잔을 들어 나에게 주는데 그러면 내가 마신 다음에 그에게 똑같이 술을 따라 줘서 술을 돌려 먹는다. 이렇게 하게 되면 쉽게 취하게 된다. 그러면 취해서 울고, 싸우고, 실례하고, 토하고, 드러눕는다. 그렇게 해야 주인이 크게 기뻐하면서 ‘손님들이 모두 취한 것은 나와 한마음이 되었다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칭기스칸 .. 2007.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