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동자당2

게릴라 출신 여성대통령 호세프, 브라질판 '서혜림'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난 한 소녀가 쿠데타를 일으킨 군사독재정권에 맞서 총을 들었다. 체포와 고문, 3년에 걸친 투옥을 거친 뒤 브라질에서 가장 가난한 시에서 재무국장을 지내며 정치인으로 거듭났다. 에너지부장관과 수석장관을 거치며 강단있는 여성 정치지도자로 성장했다. 그리고 브라질 역사상 첫 여성대통령으로 우뚝 섰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당선자는 브라질이 왕정을 폐지하고 공화정을 시작한지 121년만에 첫 여성 대통령이다. 게다가 좌파정부 8년 동안 압도적인 결과로 정권재창출에 성공함으로써 21세기 좌파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는 남미 정치를 주도하는 위상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고질적인 양극화와 교육문제 등 산적한 과제도 만만치 않다. 좌파정치의 새로운 중심, 남미 남미는 21세기 이후 좌파 정당들.. 2010. 11. 3.
브라질 대통령 룰라, 우리는 이런 지도자를 원한다 세계 역사상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만큼 행복한 ‘말년’이 또 있었을까. 지금도 80%를 넘나드는 그의 지지율은 올해 말 퇴임을 앞뒀다는 게 무색해질 정도다. 브라질은 물론 국제사회가 그가 퇴임 뒤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나설지 세계은행 총재 자리에 도전할지 주시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그에게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운 게 빈 말이 아니다. 룰라 대통령은 3전4기 도전 끝에 2002년 대통령 선거에 당선돼 이듬해 임기를 시작했고 2006년 재선에 성공했다. 노조 지도자 출신 과격한 정치집단이라는 부유층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광범위한 연합전선을 구축한 끝에 국가부도 위기에 치닫는 경제상황 속에서 취임한 그는 중도좌파라는 정치적 지향점을 견지하면서도.. 2010.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