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뒷얘기/시민의신문 기사
우리는 논다! 고로 우리는 존재한다
betulo
2007. 4. 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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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논다! 고로 우리는 존재한다 | |||||||||
[리더십컨퍼런스 현장중계] 놀이 통해 마음 열어봐요 | |||||||||
2006/8/26 | |||||||||
강국진 기자 globalngo@ngotimes.net ![]() | |||||||||
“노는 것을 멈추는 순간 우리는 기계가 된다.” 노지향 ‘극단 해’ 대표는 갖가지 놀이를 통해 땀 흠뻑 젖도록 놀게 한다. 웃고 즐기며 노는 동안 사람들은 서로 마음을 연다.
첫 번째 놀이는 술래잡기다. 한명이 술래가 된다. 나머지 사람들은 행사장 한끝에서 다른 끝으로 계속 옮겨 다닌다. 술래에게 잡힌 사람도 술래가 된다. 안 잡히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술래한테서 도망쳐서 반대편으로 가야 한다. 좁은 공간에서 쫓고 쫓기는 난리법석이 펼쳐진다. 즐거운 비명이 강의실을 가득 채운다. 술래가 계속 늘어나 열 명이 넘자 노지향 대표는 방식을 조금 바꿨다. 눈을 감고 반대편으로 가도록 한 것. 세 줄로 자리를 잡은 술래는 제 자리에서 사람들을 잡아 자신과 같은 술래로 만든다. 몇 분이 되지 않아 술래가 절반이 됐다. 자, 이제 전체를 두 조로 나눈다.
두 무리는 각자 ‘고양이 쥐잡기’라고 할 만한 두 번째 놀이를 시작한다. 술래들은 동그라미를 만든다. 거기서 두 명을 빼고 나머지 사람이 원을 만든다. 두 명씩 손을 맞잡는다. 동그라미에서 빠진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은 쥐, 한 사람은 고양이가 된다. 고양이가 쥐를 잡으면 쥐가 고양이가 되고 고양이는 쥐로 바뀐다. 고양이한테 도망치던 쥐가 손을 맞잡은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의 손을 잡으며 ‘찰칵’이라고 외친다. 그럼 나머지 사람이 그 순간 쥐가 되고 그 쥐는 고양이에게 쫓긴다.
두 사람씩 짝을 이루게 한 다음 1미터 정도 되는 막대를 나눠준다. 그 막대 끝을 한 손가락으로 지탱하며 두 사람은 춤을 춘다. 그저 마음 가는대로 몸 가는대로 움직일 뿐이다. 대신 막대는 떨어뜨리면 안 된다. 춤을 못 추는 사람도 전혀 어색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몸치’에게 축복을 주는 시간이다. 5분쯤 춤을 추고 나면 짝을 바꾼다. 이제는 말을 하지 못한다. 노지향 대표는 ‘소리 없는 아우성’을 주문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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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25일 오전 11시 22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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