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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사해328

[월드이슈] “한국도 국가전략 차원에서 국제뉴스채널 검토해야”  미국·영국 등 각국의 국제뉴스 채널을 연구해 온 김성해 언론재단 객원연구위원은 “영어로 국제뉴스를 하겠다는 것은 결국 국제사회에서 상대국 국민들의 ‘공감과 이해(Heart and Mind)’를 직접 얻겠다는 국가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누가 얼마나 더 ‘고급 정보’와 ‘고급 담론’을 제시하느냐가 경쟁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면서 “한국도 장기적인 국가전략 차원에서 국제뉴스 채널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연구위원은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에서 언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이 국제방송을 시작하는데. -중국이 처한 환경에 주목해야 한다. 영미권 언론에서 거론되는 이른바 ‘중국위협론’은 중국 입장에선 1970년대 독일견제론과 1980년대 일본견제론을 떠오르게 한다. 중국.. 2011. 6. 1.
전문가들에게 듣는 '중동은 어디로 가는가' 민주화 혁명 이후 중동은 어디로 흘러 갈까. 중동의 대내외 정치·외교 지형은 어떤 변화를 거칠 것인가. 서정민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와 걸프뉴스 비즈니스 에디터 사이푸르 라만을 통해 중동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했다. 서 교수는 이집트 카이로 아메리칸대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이집트 전문가다. 라만 에디터는 걸프 지역의 대표적 영자신문인 걸프뉴스의 19년차 베테랑 기자다. 미국과 아랍권 독재자 밀약은 끝났다 사이푸르 라만 걸프뉴스 비즈니스 에디터 문: 중동을 휩쓸고 있는 민주화혁명이 갖는 의미는. -정치적 지도자나 정당이 이끄는 혁명이 아니라 밑에서 올라오는, 인민이 시작한 혁명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두번째로 대부분 국가에서 비폭력 평화시위를 했다. 인민들의 힘.. 2011. 5. 31.
42일간 세계일주, 이제 출발합니다 인천공항 출국 탑승구에 앉아 생각해 보다가 알았습니다. 이제껏 혼자서 해외여행을 해본 적이 한번도 없다는 것을. 취재 때문에 인도나 카자흐스탄, 일본 등지를 가봤고 답사를 위해 몽골을 다녀오는 등 대여섯 나라를 다녀봤는데 언제나 일행이 있었습니다. 이번엔 철저히 혼자서 움직여야 합니다. 순회특파원 이제 출발합니다. 출발 날짜조차 조정에 조정을 거듭하다가 오늘에야 드디어 출발합니다. 먼저 아부다비로 가서 중동 현지 취재를 하고 그 다음엔 유럽으로 가고 마무리는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레로 할 겁니다. 그리고 비행기에서 2박3일을 거쳐 다시 한국으로. 42일간의 세계일주라고나 할까요. 설렘과 두려움과 긴장과 기대... 그런게 뒤섞인 마음 상태 속에서 그래도 시간이 갈수록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와야겠다는,.. 2011. 5. 22.
이집트 과거사청산 본격 시동...독재정권 실세 4명 철창행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 집권 당시의 고위 관계자들이 줄줄이 부패 혐의로 체포되거나 출국금지되면서 뿌리 깊은 무바라크 정권의 비리 사슬이 세상에 드러나고 있다. 이집트 국민들은 25일(현지시간)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비리청산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100만인 집회를 열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무바라크는 하야했지만 이집트 정국은 아직 혼란 속에 휘청거리고 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이집트 경찰은 24일 가택 연금돼 있던 아나스 알피키 전 정보통신 장관과 오사마 알셰이크 전 국영방송·라디오 사장을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각각 카이로 영화제 지원기금 200만 이집트파운드(약 4억원)를 임의로 사용해 횡령한 혐의와 정부 예산을 사사로이 TV 프로그램 제작에 사용한 혐의를 받.. 2011. 4. 11.
리비아 사막에서 길을 잃다 지난 2월 15일 최초로 시위가 벌어지고 한동안은 모든게 분명해 보였다. 시위는 ‘민주화시위’요, 반정부군은 ‘시민군’이었다. 민주화를 요구하며 거리로 뛰쳐나온 (용감한) 민주시민들을 잔인하게 진압하는 (사악한) 독재자. 리비아는 1980년 5월 광주와 겹쳐졌다. 전형적인 ‘민주 대 반민주’로는 제대로 해석이 안되는 구도가 보이기 시작한 건 3월부터였다.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넘어 무력개입 얘기까지 흘러나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거치지 않는 ‘인도적 지원’에 이르러서는 프레임 자체를 새로 구성해야 했다. 러시아투데이가 보도한 한 전직 영국 정보기관 간부 말마따나 “모든 인도적 지원 조치는 결국 대규모 침공을 위한 변명에 불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위 당시부터 리비아 상황을 되짚어보자. 벵가지 등에서.. 2011. 4. 10.
미국 지원받던 예멘 독재자 팽당하나  ‎30년 넘게 혼자서 잘 해체먹고 있는 독재자가 있다. 미국과 친한 덕분에 알카아에다와 싸우라고 받은 군사지원으로 자기 친위대 무장시켜도 대충 넘어갈 수 있었다. 국민들이 못살겠다 갈아보자고 데모해도 큰형님 미국은 의리를 지켰더랜다.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외국 국민들 안위까지 챙기러 리비아에서 전투기까지 날려주시는 오지랍 넓은 미국이 예멘 독재자에겐 한없이 관대하다. 요새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니까 대통령 사퇴시켜 주려는 모양인데 왜 그냥 토마호크로 날려 버린 다음에 '미국의 가치'와 '생명'을 지키겠다고 선언하지... 33년에 걸친 독재와 민주화시위 유혈진압에도 불구하고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을 지지해왔던 미국 정부가 지난주부터 입장을 바꿔 정권교체를 모색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4.. 2011. 4. 10.
리비아 공습, 미국은 발빼고 나토는 지지부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리비아 공습에서 미국은 제한적인 역할만 할 것이며 작전지휘권도 이양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반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미국이 뒤로 물러날 경우 지휘권을 넘겨받는 문제를 두고 토론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리비아 공습 작전은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고 미국은 뒤에서 보조해주는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나토는 주저하는 햄릿? 미국은 현재로선 나토가 작전을 지휘하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금융위기 이후 정부 재정이 압박을 받는 데다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국내 여론도 곱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리비아 공습작전은 통일된 중앙지휘부 없이 각국 지휘부가 그때.. 2011. 3. 22.
카다피는 다국적군의 '약한 고리'를 알고 있다 2011년 3월19일부터 리비아 상공을 다국적군이 장악한 채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지휘하는 정부군은 일단 공습을 피해 납작 업드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모든 군사작전은 보병이 고지에 올라 깃발을 꽂아야 마무리가 되는 법. 현재 리비아를 겨냥한 작전엔 그게 없다. 카다피는 무엇을 노리고 있을까. 카다피 입장에선 현 정세를 조망해봤다. 무엇보다도 카다피는 다국적군의 ‘약한 고리’를 알고 있다. 30대 후반에 쿠데타로 국가수반이 된 이래 42년이나 권좌를 지켜온 노회한 독재자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누구보다 잘 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자신이 사담 후세인처럼 되지 않을까 머리를 굴리고 있다. ●縱深防禦- 지연시켜라 지난 1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비행금지구.. 2011. 3. 22.
리비아의 미래는 이라크? 아프간? 키프로스? 미국·영국·프랑스 등 세계 최강의 군사대국들이 리비아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전개한 목적은 사실상 ‘카다피 제거’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도 (2011년 3월) 20일(현지시간) 지적했듯이 “겉으로는 인도주의를 내세우고 있지만 진정한 목적은 정권교체”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카다피 이후’ 리비아는 어디로 가게 될까. 선례에 비춰보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키프로스 모델 중 하나가 종착지가 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이라크 시나리오는 다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카다피의 휴전 제의가 다국적군의 공습 위협을 막지는 못했지만 카다피가 유화적으로 나온다면 리비아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좀 더 장기화할 가능성이다. 미국 등이 1992년부터 이라크에 2개의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지.. 2011.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