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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0

엄홍길과 산에 오른 중2들, 산을 통해 삶을 배우다 미세먼지가 없어 다행이다 싶었는데 칼바람이 몰아치는 속에서도 태백산 정산에 오른 중학생들은 지친 기색 하나 없다. 저마다 상기된 표정으로 백두대간과 맑은 하늘을 쳐다보며 감동에 젖어 친구들을 서로 격려했다. “친구가 같이 가자고 해서 큰 기대 없이 왔다”는 이이삭(영훈국제중 2학년)군은 “정상에 선다는 뿌듯함이 이런거구나 싶다”면서 “에베레스트도 오를 수 있을 것 같다”며 흐믓해 했다. 서울 강북구와 엄홍길 휴먼재단이 2012년부터 공동으로 주최하는 청소년 교육사업인 ‘강북구 청소년희망원정대’가 지난 17일 강원도 태백산 등반을 끝으로 7기 활동을 마무리했다. 관내 학교장 추천을 받은 중학교 2학년생 5명씩 모두 60여명으로 구성된 희망원정대는 세계적인 산악가 엄홍길 대장과 함께 산을 오르며 호연지기도 .. 2019. 1. 21.
여의도에 들어선 청소년 해방구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한양아파트 앞 교차로 지하보도를 개조한 청소년 자율공간이 다음달 문을 연다. 명실상부한 청소년 전용 해방구가 들어서는 셈이다. 17일 청소년들과 함께 청소년 자율공간을 둘러본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지난해 연말 청소년 100여명과 함께 청소년 정책을 논의하는 청소년 타운홀 미팅을 했는데 청소년을 위한 쉼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면서 “청소년 자율공간을 통해 당시 청소년들과 의논하고 약속했던 걸 지킬 수 있게 됐다”고 흐믓해 했다. 청소년 자율공간은 원래 지하보도로 이용하다 2009년 폐쇄했던 곳이다. 우범지대가 될 수 우려도 있어서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던 영등포구청은 1년 가량 공사 끝에 청소년들을 위한 쉼터로 탈바꿈했다. 약 854㎡ 공간에 동아리 회의실, 북카페,.. 2019. 1. 21.
책으로 돌아본 2018년 2018년도 저물었습니다. 언제나처럼 책을 통한 총화를 해보고자 합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책 기준이 있습니다. 저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잡식성이요 닥치는대로 과식하자는게 기준이라면 기준인지라 특별히 어떤 종류가 좋다 나쁘다 하는게 없습니다. 기왕이면 역사책이거나 역사적 맥락을 담은 책에 손이 먼저 가고, 소설이라면 역시 단편보단 대하소설을 선호합니다.(단편은 감질맛나니까 ^^). 스스로 생각해도 그다지 논리적이지 않은 기준도 있는데, 그건 영어 제목을 한글로 써 놓은 책은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는 것과, 속칭 '베스트셀러'에 그닥 흥미가 없다는 정도 되겠습니다. 가령 꽤 흥미있어 보이는 '마스터스 오브 로마'라는 대하소설이 있습니다. 책소개에 보면 3000만부가 팔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의 작가 콜린.. 2019. 1. 11.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말하는 새해 목표 “공감과 정책감수성을 바탕으로, 주민자치와 복지확대를 끌어내는 서대문구를 만들겠습니다.”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신년인터뷰에서 민선 7기 마스터플랜의 핵심으로 주민자치와 복지확대 강화, 언더그라운드시티 사업 추진을 꼽았다. 특히 지방분권전도사로서 지방분권 의제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2010년 임기를 시작하고 나서 9번째 맞는 새해다. 새해 각오를 들려달라. -지방분권을 위한 지방정부가 되도록 하고 싶다. 문재인 정부가 강조하는 국정과제를 구현하는 건 결국 지방정부다. 결국 지방정부가 튼튼해야만 남북평화 같은 국가적 의제도 가능하다. 지방정부에 돼지꿈이 있느냐. 있다. 그걸 위해 주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지방정부를 만들어야 한다. 구청장으로서 항상 그게 .. 2019. 1. 8.
도봉구 희망목재문화체험장에선 어린이도 목수 드릴로 나무에 구멍을 내고 망치질을 하는 어린이들 손매가 야무지다. 고사리손으로 책꽂이 하나를 뚝딱 만드는 정성만큼은 소목장(小木匠) 안 부럽다. 옆자리에선 어린이들과 함께 온 엄마들이 저마다 등받이 없는 의자를 만들고 있다. 6일 찾은 도봉구 희망목재문화체험장에선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하는 체험학습과는 사뭇 다르다. 아이들이 엄마 옆에서 구경하거나 보조 구실만 하는게 아니라 자기 작품에 몰두한다. 강사 지시에 따라 설계부터 망치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자기 작품이다. 엄마들도 바쁘긴 마찬가지다. 아이들 작품 신경쓸 틈 없이 ‘내 작품’에 열중하느라 바쁘다. 드릴로 나사못을 조이던 한 7살 유치원생은 “책꽂이 만들어서 집에 가져갈 거예요”라고 수줍게 웃는다. 허현수 도봉구 공원녹지과장은 “처음엔 엄마.. 2019. 1. 7.
노원구와 북서울미술관 손잡고 풍성한 기획전시 서울 노원구가 북서울미술관과 손잡고 풍성한 기획전시를 내놓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과 기혜경 북서울미술관 부장은 내년에 천경자·이중섭 등 근·현대 명화전과 레안드로 에를리치 특별전을 비롯해 주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전시를 추진하기로 의기투합했다. 2020년에는 세계명화전도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 27일 북서울미술관을 찾은 오 구청장은 기 부장과 함께 1시간 넘게 미술관 곳곳을 둘러보며 협력 방안을 의논했다. 특히 오 구청장은 천경자·이중섭 작품을 전시할 2층 전시실에서 전시 방식과 필요한 사항들에 큰 관심을 보였다. 오 구청장은 “노원구는 그동안 북서울미술관에 주민 눈높이에 맞는 친근하고 호감도 높은 작품을 전시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그에 필요한 예산은 노원구가 뒷받침하려 한다”면서 “북서울미술관에서 여.. 2019. 1. 7.
노원구, 한파 대비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안전하고 건강한 겨울나기에 총력 서울 노원구가 안전하고 건강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한파대비 복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난방텐트와 전기매트를 지원하고 찜질방을 통한 한파쉼터도 운영한다. 버스정류장에는 한파 가림막인 ‘노원 따숨 쉼터‘를 설치했다. 먼저 독거노인 보호를 위해 취약계층 1000여 세대에 난방텐트와 전기매트를 지원한다. 난방텐트는 방풍 코팅에 원터치 가동설치 방식으로 가로 240㎝×세로200, 높이 160㎝ 크기이다. 가로 70㎝×세로170, 두께 1.5㎝ 크기인 1인용 전기매트는 하루 8시간씩 한 달 동안 사용해도 전기요금이 1500원 정도밖에 안되는 초절전형이다. 생활방수와 자동 전원 차단 기능까지 있어 안전한다. 찜질방 등 업소 7곳과 한파쉼터(야간) 운영협약도 체결했다. 내년 3월 15일까지 한파 특보가 발령.. 2019. 1. 6.
도봉구 쌍문1동 주민이 직접 디자인한 마을활력소 문열다 서울 도봉구 쌍문1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주민자치공간이 들어선다. 도봉구 쌍문1동 주민센터 2층에 마을활력소 ‘효자마루’가 문을 열었다. ‘효자마루’는 2017년 혁신 읍·면·동 시범사업에 선정돼 주민자치위원 등 지역주민과 마을활동가 등이 10회에 걸친 워크숍을 통해 개방형 북카페로 새로 태어났다.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작은도서관 관계자와 협의를 거치는 등 1년에 걸쳐 주민들이 직접 나선 끝에 만들어낸 주민공유공간인 셈이다. ‘효자마루’는 마을 작은도서관과 더불어 다목적 라운지(활력팡팡), 카페테리아(달보드레), 소모임방(커뮤니티 궁리)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을활력소 운영진인 ‘달보드레 지기’가 운영을 맡는다. 특히, 간판·현수막·초청장·싸인몰 등 일련의 로고와 디자인은 주민자치회에서 직접 도안했다. .. 2019. 1. 6.
[현장 행정] 거리엔 폴리·어르신엔 찜질방…강북에선 동장군도 ‘1보 후퇴’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겨울 추위에 서울 자치구마다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강북구가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을 위해서는 로보카 폴리, 한파로 고통받는 노약자에겐 찜질방이라는 두 가지 묘수를 내놨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19일 수유역 인근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임시 대피소를 점검했다. 박 구청장은 “해마다 겨울이면 강북구는 북한산에서 불어오는 산바람이 매섭다”면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미아사거리역, 삼양로 등 12곳에 텐트 형태로 임시 대피소를 설치했다”고 소개했다. 따숨터라고 이름 붙인 버스정류장 임시 대피소는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에 나오는 스쿨비 캐릭터를 활용한 게 특징이다. 박 구청장은 “로보카폴리 제작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덕분에 5년간 무상으로 스쿨비 디자인을 활용한다”.. 2019.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