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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와 사랑에 빠진 구청장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관용차는 수소차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수소차를 타고 강북구를 달리는 박 구청장은 자타 공인 수소차 전도사다. 이유는 딱 하나, “수소차야말로 친환경차”라는 소신 때문이다. 22일 박 구청장과 함께 수소차에 올라봤다. 수유동 강북구청에서 서울시청까지다. 일부 구간에선 직접 운전도 해봤다. 박 구청장은 “승차감을 비롯해 차를 타는 자체도 만족스럽지만 무엇보다도 수소차는 타면 탈수록 환경을 더 좋게 한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소차는 수소와 산소를 화학반응시켜 전기를 얻어 운행하는 방식이라 공기 중에 함유된 미세먼지를 빨아들이고 부산물로는 물을 배출하기 때문에 운행하면 할수록 환경오염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흔히 친환경차 하면 전기차를 .. 2018. 10. 29.
김선갑 광진구청장 “광진 가치 높이기 최우선” “약속과 신뢰, 미사여구보다는 행동으로 보여 주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이 생각하는 최고의 구정목표는 광진의 지역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김 구청장은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개발과 어린이대공원 주변 최고고도 해제, 지하철 2호선 지중화 등 도시 계획 관련 현안을 집요하게 챙기고 있다. 서울시의원 경험을 살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를 설득하는 작업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특히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역임했던 경험을 살려 지하철 2호선 지중화를 위한 구체적인 예산마련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현장방문도 게을리하지 않다 보니 김밥으로 끼니를 때울 때도 많다. 다음은 지난 1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일문일답. →구청장 취임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구청장이란 게 비가 와.. 2018. 10. 28.
주민 손으로 만든 마을학교 ‘도봉형 혁신교육’ 마당으로 서울 도봉구가 꾸준히 추진해 온 ‘도봉형 마을방과후활동’이 다른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교육부에서도 혁신교육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혁신교육 지방정부 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것을 계기로 도봉형 혁신교육을 전파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지난 10월 1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혁신교육 지방정부 협의회 정치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구청장은 취임 연설에서 “교육은 전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자치단체가 힘을 합해야 한다”면서 “많은 지자체에서 실험해 온 다양한 혁신교육 사례를 협의회를 통해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이 강조한 ‘교육자치와 일반자치의 협업 경험’을 전형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가 바로 ‘도봉형 마을방과후활.. 2018. 10. 27.
자치분권 전도사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말하는 자치와 분권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자타공인 지방분권 전도사다. 문 구청장은 “(기초지방자치단체로 나뉘는) 전국 226개 지방정부가 우수한 정책을 하나씩만 만들어도 대한민국 전체에 우수사업 226개가 생긴다”면서 “자치분권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집단지성을 구현하는 시스템 구축”이라고 강조한다. 실제 서대문구가 처음 실험한 ‘동 복지 허브화’나 ‘복지방문지도’는 국가정책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지난 8월부터는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회장을 맡아 자치분권을 위해 기초지자체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문 구청장을 11일 만나 자치분권의 필요성과 당면 과제,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를 소개해달라.-지방정부가 연대해 시민과 함께하는 자치분권을 실현하자는 목표로 2016년 1월 .. 2018. 10. 26.
오승록 노원구청장, “1호 결재 ‘취약시설물 점검’… 힐링·성장도시 노원 만들 것” “4년 뒤 구민들이 저를 평가하면서 노원의 미래도 잘 대비했고 일상생활 속에서 소소한 기쁨을 주려고 노력했던 구청장으로 기억해주면 좋겠습니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이 구상하는 구정목표는 성장동력 확보와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으로 요약할 수 있다. 오 구청장은 광운대역 개발이나 창동차량기지 이전 등 대규모 지역발전 프로젝트는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주문하면서도, 무더위쉼터와 반려견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작지만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해선 “힐링도시 노원”을 강조했다. 다음은 서울신문과 가진 일문일답. →초선 구청장으로서 100일을 맞는다.-100일이면 약 3개월이다. 솔직히 3년은 지난 것 같다. 태풍 ‘쁘라삐룬’과 함께 임기를 시작했다. 공식 업무 첫날 아침부터 건물 붕괴 위험지역을 돌아다녔다.. 2018. 10. 25.
‘혁신 실험’ 빛나는 노원 서울 노원구가 잇따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실험을 내놓으며 가장 주목받는 민선 7기 자치단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상가 주차장을 트럭으로 막은 불법주차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적극 행정으로 전국적인 호응을 받았고, 폭염에 지친 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쉼터 운영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게서 모범사례라며 격려를 받았다. 여기에 더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하면서 부모가 부담하던 민간어린이집 차액보육료를 전액 구비로 지원하도록 했다. 노원구의회는 지난 9월 추경에서 차액보육료 1억 6500만원을 전액 지원하도록 의결했다. ‘무상보육’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공약한 오승록 노원구청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지원대상은 노원구에 있는 민간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세 아동 400명(월 4만 7000원)과 4~5세.. 2018. 10. 24.
나비천국 된 불암산, 사계절 동심 속으로 유리문을 열고 들어서자 유리로 된 벽과 천장에서 내리쬐는 따뜻한 햇살 사이로 뭔가가 무리 지어 날아다니는 게 눈길을 사로잡는다. 색깔도 제각각인 나비 수천 마리가 온실을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있다. 제 세상인 양 돌아다니는 나비를 밟기라도 할까 봐 발걸음을 조심조심 옮기다 보면 바로 눈앞에서 날아다니던 나비가 무심한 듯 팔뚝에 앉아 쉬다가 제 갈 길을 간다. 나비를 눈앞에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나비정원은 9월 18일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개장식에선 관람객들에게 나비를 나눠 주고 날리는 이벤트도 열렸다. 노원자동차학원 옆 도로에서 오솔길을 따라 100m 올라간 곳에 있는 나비정원은 서울 도심에 처음 문을 여는 곤충 생태 체험학습장이다. 구비 약 32억원과 시비 10억원을 들였으며 1448㎡ 규모다. .. 2018. 10. 24.
'미스터 선샤인'이 일깨우지 못한 '나라망친 군주' 고종 미리 말하는데 나는 '미스터 선샤인'을 정주행한 적이 없다. 그러므로 그 드라마에서 고종이라는 임금을 어떻게 묘사했는지 알지 못한다. 다만 그 드라마를 다룬 기사를 읽어보니 '비운의 군주'로 묘사하는 걸 알겠다. 우연히 '미스터 선샤인'에서 고종이 안하무인하는 일본군 장교를 준엄하게 꾸짖은 뒤 의병에 연류된 장수를 격려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는데, 만약 내가 고종을 전혀 몰랐다면 그를 꽤나 멋진 임금으로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고종이 무능한 임금이었는지 유능한 임금이었는지는 모르겠다.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라 망했는데도 9년이나 궁궐에서 일본이 준 작위 유지하며 살다 죽은 행태로 보건데 나는 고종에게 눈꼽만큼도 동정심이 생기지 않는다. '비운의 군주'가 아니라 그냥 최고위급 친일파.. 2018.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