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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생각/예산기사 짚어보기

새만금 관광산업 비상 (국민.080710)

by betulo 2008.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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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관광산업 ‘비상’

[국민일보] 2008-07-10 1218자


새만금방조제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데 필요한 국비가 전액 삭감돼 첫 손님맞이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로 넘겨진 2009년도 국가예산안에서 새만금방조제 편의시설 조성사업비 350억원, 방조제 명소화사업 기본설계비 50억원 등 관련예산이 전액 감됐다.


당초 도는 단순한 물막이와 도로에 불과한 새만금방조제를 관광상품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아래 이 같은 사업을 관계부처에 건의해왔다. 이중 방조제 명소화는 군산과 부안지구 2∼4호 방조제(총 420만㎡)에 테마파크와 쇼핑타운 등을 갖춘 관광레저단지를 건설하겠다는 게 골자다.


그러나 기본설계비조차 한 푼도 반영시키지 못함에 따라 구상단계에서 표류하게 생겼다. 게다가 이를 뒷받침할 주차장과 화장실, 관광안내시설 구축 등이 골자인 편의시설 조성사업비마저 통째로 삭감돼 난감한 처지에 몰렸다.


특히, 오는 2009년 말 방조제 개통이 예정돼 이대로라면 첫 손님맞이부터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새만금 관광객은 최근 한국관광문화연구원이 전북도의 의뢰로 그 규모를 예측한 결과, 방조제만 개방돼도 연간 577만명가량이 찾을 것으로 추정됐다.


방조제 안팎인 고군산군도와 부안지구가 개발될 오는 2015년이면 연간 806만여명, 이후 2021년에는 1,000만명을 넘겨 2030년부터는 연간 1,732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중 60%가량은 1박2일 이상의 숙박객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관련사업 차질로 새만금방조제는 단순 경유지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게다가 관광객 10명중 6명꼴로 예상된 숙박객을 수용할 숙박시설 확충사업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현재 군산과 김제, 부안 등 새만금 주변도시의 숙박시설은 민박까지 모두 합해도 수요예상치의 77%안팎인 7,510여실에 불과하다. 준공목전 또는 착공예정 물량도 5개소(861실)에 그쳤다. 이중 부안지역은 수익성 불확실과 개발규제(국립공원) 등을 이유로 추가 투자유치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당장 방조제 개방에 맞춰진 편의시설 조성사업비조차 전액 깎여나가 첫 손님맞이부터 차질이 우려된다”며 “문제의 예산안이 올 9월 정기국회로 넘어가기 전에 어떻게든 다시 반영되도록 정치권과 행정당국이 총력전에 나서야할 상황이다”고 털어놨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새전북신문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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