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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6

최근 민주당 "계파갈등"에 대한 짧은 생각 정치적 성향이나 개인 취향과 무관하게, 정당이라는 조직이라는 관점만 놓고 보면 새누리당이 민주당(공식이름은 새정치민주연합)보다 몇십배 혹은 몇백배는 더 선진적이고 우수하다고 생각해왔다. 당장 열린우리당 창당 이후 정당과 정당으로 맞붙은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2004년 총선과 2010년 지방선거를 빼고는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새누리당에도 분파가 있고 민주당에도 분파가 있다. 새누리당에도 똘아이 소리 듣는 의원들이 있고 민주당에도 그런 사람들 있다. 지역 기득권에 안주하는 사람들은 두 당에 모두 있다. 내가 보기에 두 당은 조직으로서 규율과 승리를 위한 집중력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난다. 그리고 정당이 제대로 굴러가도록 하는 당관료조직에서 확연히 갈린다. 민주당에 있는 당관료나 .. 2015. 4. 6.
이상돈 새정치 비대위원장? 제 생각이 짧은 걸까요? 오늘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이상돈을 내정했다는 얘길 들었을때 첫느낌은 '오호! 새정치가 박근혜 뒷통수 제대로 쳤군!'이었습니다. 박영선과 이상돈이 입을 모아 "박근혜 보고있냐? 우리 아직 살아있다고!"라고 외치는 상상까지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만들기 1등공신도 박근혜를 버리고 야당을 선택했다'는 연상작용은 대중들에게 상당히 묘한 정치적 반응을 이끌어내지 않을까 봤기 때문입니다. 이상돈은 여당 시스템 개혁에 일정한 공이 있는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새정치가 가장 먼저 역할모델로 삼고 배워야 할 외부 정당이 새누리당이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그가 새정치에 시스템을 입혀 제대로 된 정당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일조하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우리가 박근혜한테 꼭 배워야 할 한.. 2014. 9. 11.
김무성과 김한길, 양당 대표에 대한 짧은 메모 김무성김무성이 새누리당 당대표가 되었다. 그는 2012년 대선 당시 남북정상회담 녹취록을 줄줄이 읊으며 공개한 국가보안법 위반자(?)이다. 그는 녹취록을 보고 NLL을 팔아먹으려는 행태에 분노를 참을 수 없어서 그랬다고 한다. 실제 녹취록에는 어디에도 그런 내용 안나온다. (이게 다 국정원 덕분... 쿨럭...) ... 결론. 저런 난독증 환자가 집권당 당대표가 되다니. 이 나라의 앞날을 읽기가 심히 어렵구나... 김한길방금 생각났다. 나는 새롭지도 않고 정치도 없고 민주주의에 기여하지도 못하고 연합정신도 없는 어떤 정당 공동대표라고 하는 국회의원 김한길의 지역구에 거주한다. 고백하건데 지난번 총선에서 나는 그에게 한 표를 던졌다. 후보가 두 명 뿐이었다. 달리 선택할 여지가 많지 않았다. 이래서 내가 .. 2014. 7. 24.
우리가 박근혜한테 꼭 배워야 할 한가지 혁신은 정규직에서 나온다? 새해부턴 좀 더 솔직해지자. 난 박근혜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건 마치 미국 드라마 ‘웨스트윙’에서 본 어떤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감정이다. 뼛속까지 공화당원인 한 중년 유권자가 재선을 위해 유세에 나선 민주당 소속 대통령 참모들과 마주쳤다.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이렇게 내뱉는다. “4년 전에도 안 찍었고 앞으로도 안 찍을 겁니다.” 그래도 박근혜를 증오하진 않으려고 노력한다. 대선 패배(!) 뒤 나는 짧지만 강렬한 한 마디를 듣고서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적을 미워하지 마라. 증오는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 지금도 가끔 사람들과 얘기하다 나도 모르게 판단력이 흐려질 때가 있다. 그때마다 마이클 꼴리오네가 조카 빈센트에게 들려준 충고를 떠올린다. 내년이면 전국 지방선거가 .. 2013. 2. 4.
'종북 괴담' 대선 전략 성공 가능성은 오늘 아침 출근하는 길에 저는 생각했습니다. 한나라당(요샌 새누리당)은 절대로 이길 수 없는 대선 전략을 짰구나. 그 전략이란 성공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보이고 단기적으로 성공한다면 장기적으로 나라를 말려죽이기 때문에 그 또한 결국 자신들의 정당성을 무너뜨린다고요. 적어도 노트북을 켜고 3일 민주당 대변인이 발표한 어떤 논평을 보기 전까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전략을 짰지만 상대가 민주당이라면 단기전에선 이길수도 있겠구나. 얘긴 이렇습니다. 최근 '종북'이라는 유령이 한국 정치와 사회를 휩쓸고 있습니다. 18대 국회에 이어 명색이 여당이자 원내 과반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종북' 논란을 부채질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검찰은 통합진보당 당원명부를 들고가는 상식 밖 행동을 통해 .. 2012. 6. 8.
고향 예산 챙겨주고 고향서 출마한 기획재정부 차관 기획재정부 예산실을 관장하는 기획재정부 차관이 자기 고향과 관련한 예산을 적극 챙겨준 뒤 곧바로 고향에서 출마한 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 4월6일자 경향신문에 따르면 대구 동구갑 지역구에 출마한 한나라당(최근 간판을 새누리당으로 바꿨다) 후보 류성걸(54)이 그런 경우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선거 홍보물에 "기획재정부에 있으면서 대구 예산은 물론 동구 예산을 각별히 챙겨온 사람"이라고 자신을 설명하고 있다. 대구 지역일간지는 지난 1월3일자 기사에서 "이들 외에 류성걸 기획재정부 차관 등 지역 출신 재정부 관계자들의 막후 도움도 컸다."고 소개했다. 류성걸은 2010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지냈다. 국가재정을 다루는 핵심 조직인 예산실을 관장하는 자리다. 그는 차관 전에는 기획재.. 2012. 4. 6.